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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산 탄생 250주년…저서 ‘오객기’등 최초공개
[헤럴드경제=박동미 기자]다산 정약용(1762~1836)이 짓고 쓴 ‘오객기’ 와 정조 어명으로 주자의 시를 해서로 필서한 ‘기미어명주시사진첩’과 ‘열수선유시권’ 이 최초 공개된다.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은 다산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오는 16일부터 8월 5일까지강진군과 함께 기획전 ‘천명, 다산의 하늘’ 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오객기’ 를 비롯, ‘목민심서’, ‘흠흠신서’, ‘중용 강의보’ 등 박물관과 개인소장 등 뿔뿔이 흩어져 있던 다산의 유물 150여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친필 저술, 문예작품 뿐만 아니라 학맥과 가계, 그리고 문인들과의 교류를 알려주는 자료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특히,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오객기’는 다산시문집 14권 ‘기(記)’에 수록된 것으로, 출세할수록 겸손과 검약해야 함을 다섯 가지 객을 들어 비유하고 있다. 왕명에 의해 다산이 지은 것으로 정조가 직접 보고 ‘차상(次上)’으로 평가한 기록이 있다. 



역시 최초 공개되는 ‘기미어명주시사진첩’은 주자의 시를 엄정한 해서로 필사하여 왕에게 바친 서첩으로 정조와 다산의 직접적인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다.

길이 20m에 이르는 긴 두루마리 작품 ‘열수선유시권’은 다산이 강진 유배를 마치고 돌아와 고향 친구, 형제들과 회포를 풀며 한강에서 뱃놀이를 즐기며 지었다. 사언사구(四言四句)시를 중심으로 48수에 이른다. 


이밖에, 500여권에 이르는 다산의 저작 중 불후의 명저로 꼽히는 ‘목민심서’ 초고본(14책)도 나온다. 공개되는 ‘목민심서’는 1902년 광문사가 연활자로 찍어낸 정고본이다. 또, ‘상례사전(8책)’, ‘사암경집(2책)’, ‘중용강의보’, ‘흠흠신서’ 등 다산이 직접 소장했던 가장본 30여점도 동시에 공개된다.

전시기간 중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예술의전당 아카데미홀에서는 김영호 단국대 석좌교수 등 분야별 전문가 10여명의 ‘다산학 시민 강좌’ 도 있다. 

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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