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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게릭병’ 김명민도 이 사실을 먼저 알았다면…
[헤럴드생생뉴스] 중년으로 접어드는 나이에 다리에 힘이 빠지고 서서히 말라가는 것을 노화현상으로 여기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50, 60대는 근육이 마를 정도로 노화가 오기엔 매우 이른 나이다. 이런 변화를 겪고 있다면 일단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특별히 운동을 심하게 한 적도 없는데 이같은 증상을 겪고 있다면 루게릭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영화 ‘내사랑 내곁에’(사진)에서 배우 김명민의 열연으로 잘 알려진 루게릭병은 운동신경세포가 사멸되는 질환으로 사지부터 서서히 쇠약 및 위축현상을 보이다 결국 호흡근 마비로 이어져 수년 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루게릭병은 증상이 즉각적으로 인지되는 하체에만 이상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골반이나 척추의 상태도 균형이 틀어지는 경우가 많다.

근육이 말라가는 병변은 대체로 두 가지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다. 하나는 운동을 심하게 하거나 근육을 많이 쓰는 경우 근육의 경결이 굳어져 풀어주지 못하면서 발생한다. 이 경우는 그 뭉침이 오래되어 주변 근육까지 서서히 굳어지게 만든다. 결국 몸 전체로 굳어짐이 유발돼 몸의 경직과 뻣뻣함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상태가 오래되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근육이 위축되고 쇠약해져 살이 서서히 빠지게 된다. 급기야 근육이 잡히지 않고 흐물흐물해지는 단계에 이르게 된다. 


또 한 경우는 경결의 상태가 발생하지 않았는데 말라가고 위축되어 가는 경우다. 이 경우는 대부분 몸의 신체발란스가 깨졌을 때 주로 발생한다. 해당 근육군에 발생하는 장력의 상태가 바르지 못하기 때문에 그 근육이 견디지 못해서 서서히 말라가게 된다. 예로 한쪽 골반이 위로 올라갔을 때 해당되는 하지근육에 강한 당김이 생기고 그 결과 대퇴가 말라가는 현상이 발생한다.


빛샘한의원 이영보 원장은 “이런 문제는 하나의 근육이 망가지면 그 연결된 근육이 서서히 함께 위축되고 말라간다. 대부분의 루게릭병 환자의 경우 병이 왼다리로 오면 다음은 왼팔, 그리고 오른쪽 팔다리고 연결돼 망가져 간다. 그런 후 차차 구마비라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하나의 근육이 문제가 생겨 움직이지 못하게 되면 함께 연결된 근육도 서서히 움직임이 둔화되고 이런 문제가 전신으로 파급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병이 무서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루게릭병도 초기에 빨리 잡아주면 더 이상 파급되지 않고 진행을 막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수 많은 루게릭병 환자들은 병을 초기에 알아내지 못하고 검사만 하러 전전하다 병을 키운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루게릭병은 초기에 제대로 발견해 빨리 서두르면 결과도 좋게 나온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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