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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심령사진 조작? "산 사람을 죽었다고"

[헤럴드생생뉴스] 네티즌들을 공포로 밀어넣었던 ‘제주도 심령사진’ 방송에 대해 조작 가능성이 제기됐다.

12일 방송된 MBC ‘TV특종 놀라운 세상’에선 한 20대 남성이 제보한 제주도 성산일출봉 심령사진이 소개돼 큰 화제를 모았다.

한 남성이 제주도에서 찍은 사진의 뒷편에서 사람의 얼굴 형상을 한 정체불명의 물체가 찍혔고, 모습이 20여년전 이 곳에서 추락사한 일본 관광객과 매우 흡사하다는 것이다. 제작진은 사망한 관광객의 조카라는 사람과 연락을 취했다며 그의 사진까지 공개했다.

하지만 15일 인터넷에는 추락사 했다는 일본인의 사진이 사실은 지금도 살아있는 사람의 것이란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글을 올린 네티즌은 사진 속 인물이 현재도 활동 중인 일본의 한 음악 프로듀서라고 소개하며, 그의 페이스북과 인터뷰가 실린 사이트를 제시하며 방송 내용의 진실 여부에 대해 의문을 표시했다.

네티즌이 제시한 사진과 방송에서 소개된 사진은 사진의 배경과 인물의 의상 등은 모두 동일하나 눈 부근만 약간의 차이가 난다. 이에 제작진이 심령사진 속 물체와 비슷하게 만들기 위해 눈 부분을 변형한 것 아니냐는 의심마저 사고 있다. 

이에 ‘TV특종 놀라운 세상’의 제작진은 조작설을 부인하며 한 매체를 통해 “일본 현지 담당자가 연락해 해당 인물의 조카라는 사람을 연결시켜줬는데 현재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닿지 않는다. 해당 일과 관련돼 회의를 진행 중이며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밝힐 예정”고 전한 상황이다.

‘제주도 심령사진’ 조작설에 네티즌들은 “멀쩡히 살아있는 사람을 죽었다고 전화연결까지 하다니”, “시청률 앞에선 못 할 게 없구나”라면서 제작진을 비난하는가 하면 “그걸 알아낸 네티즌도 대단”, “그래서 조작이라는 거냐 아니라는 거냐”고 되묻기도 했다. 또 “아직은 해명을 기다려야 할 때”라면서 지나친 매도를 당부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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