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케이블 TV 온스타일 ‘이효리의 골든 12’에 출연, “동생이 태어날 때부터 단백질 분해 능력이 떨어져 고기를 먹지 않는다. 이에 나도 함께 9년째 채식을 있다”고 밝혔던 이하늬가 지난 2010년 11월 20일 올리브TV ‘She’s Olive-이하늬의 마이 스위트 캐나다’에 출연해 캐나다의 여행지를 소개하며 현지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먹는 장면이 뒤늦게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이하늬 소속사 뽀빠이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0일 오전 복수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이하늬 씨가 지난 2010년 해당 프로그램에서 캐나다를 방문해 그곳의 맛집 등 그곳을 소개하는 내용이었다. 프로그램의 특성상 캐나다에서 만난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그곳의 특산물도 즐겨야 했기 때문에 어울려서 함께 고기를 먹어야했다”며 “이하늬 씨가 입에 고기를 넣고 씹긴 했지만, 삼키지 않았고 바로 뱉었다”고 강조, 채식을 하는 게 맞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하늬가 회사 직원들과 함께 회식을 할 때면 고기집도 가지 않는다. 쫑파티 등 어쩔 수 없는 자리에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폐가 될까 혼자 구석에서 냉면과 샐러드만 먹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같은 이하늬 측의 해명에 네티즌들은 이해와 반감을 동시에 표시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방송이니까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본인이 채식한다는데 저 장면 하나 때문에 왜 그렇게 난리인지…”라는 의견과 함께 “그럼 당시 방송에서 ‘돼지고기 먹는데 육질이 쫀득쫀득 맛있다. 가는 곳마다 육질이 다르고 지역에 따라 맛이 다르다’고 했던 시식평은 거짓말인가? 아님 먹지도 않고 맛을 평가하는 달인이란 말인가”라며 이하늬의 방송분에 석연찮은 의견을 내놓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동물보호, 채식 다 좋은데 갑자기 소셜테이너라는 말이 등장하면서 하나의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 같다” “채식은 그냥 취향일 뿐인데 과도하게 신념과 연결하며 큰 의미를 부여하는 건 오버다” 라는 의견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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