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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준 뷰티랩 박준 회장 “헤어 디자이너, 이제는 아티스트의 영역을 넘봐야”
얼마 전 타계한 미용계의 거장인 비달 사순은 “가위를 들고 머리통 위의 헤어스타일을 마무리 하는 것은 하나의 예술이다” 라는 명언을 남겼다.

사람들은 흔히 미용은 서비스업이라고 알고 있지만, 사실 서비스와 디자인이 결합된 직업이라고 할 수 있다.

비주얼 부분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생각을 조금 바꿔보면 시각 디자인의 한 분야이기도 하며, 헤어스타일의 변화만으로도 자신감을 주기도, 감정 변화를 이끌어 내기도 하는 “이미지 테라피”라고할 수도 있다.

누구나 한번쯤은 연인과 헤어졌다거나, 기분이 우울할 때, 무엇인가 결심을 할 때 등 헤어스타일의 변화를 해보았을 것이다.

다시 말해, 헤어스타일리스트 또는 미용사라는 직업은 예술가이며, 감정 치유사이고, 자신만의 기술을 연마하는 장인인 것이다.

다만, 다른 예술작품과는 달리, 영구히 보관되어지지 않으며 유일하지 않기 때문에, 또한 언제 어느 곳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성 때문에 예술의 영역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현재도 많은 사람들이 누군가의 멋진 헤어스타일 작품을 하고, 생활하는 영광을 가진 것이다.

그러나 각분야의 예술 종사자들이 모두 아티스트로서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것과 같이 아티스트로서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치열한 연구와 감각, 그리고 작품활동이 필요하다.

헤어스타일리스트가 아티스트로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어떠한 것을 필요로 하는가?
스타일리스트로서의 감각은 기본이며, 기존의 트랜드를 쫓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스타일을 추구하고, 제시해 트랜드를 만들어야 하며, 자신만의 기술과 스타일을 연마해야한다.

또한 영구적이지 못한 작품의 한계성을 뛰어넘으며, 대중들에게 효과적인 어필을 하기 위해 사진 및 영상 촬영을 통한 기록이 필요하다.

박준 뷰티랩 박준 회장 “헤어 디자이너, 이제는 아티스트의 영역을 넘봐야”

국내 미용 시장에서 손 꼽히는 디자이너인, 박준 뷰티랩의 박준 회장은 아직 아티스트로 인정하지 않는 국내 분위기의 변화를 위해 꾸준한 트랜드 제안과 교육세미나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2011년 오픈한 한류 컨셉의 한국, 일본 합작 헤어브랜드 “준앤안티”를 런칭하는 등의 실험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박준뷰티랩 박준 회장과 일본 유명 살롱 Anti의 보스 코마츠(Komatsu), 명동의 준앤안티의 보스 이케다(Ikeda)를 주축으로 2012년 F/W 헤어 트랜드 촬영이 역삼동 한 합주실에서 진행이 됐다.

이번 촬영은 J&A Rock 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6~70년대의 라이트한 모드 패션을 “유럽, 히피, 몽환” 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자 했다.

이날 촬영장에는 트랜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촬영 장비가 동원되었으며, 일본 Anti 살롱의 코마츠 가 촬영을 담당했다.


“배움을 통한 자기개발은 아티스트로 가는 지름길”

박준 회장은 배움을 통해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고, 개발해야 아티스트로서의 인정을 받을 수 있다라는 취지 하에 박준 뷰티랩 직원 외에 디자이너도 참가가 가능한 오픈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종합 광고 대행사 애드인플랜과 박준 뷰티랩이 공동 주최한 토시유키 코마츠의 초청 세미나가 진행되었으며,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무료 오픈 세미나였다.

업계 관계자 및 디자이너 100여명이 참석한 이 날 세미나는“Creating a Dramatic Scene : 간단한 스타일링을 통해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라”라는 주제로 진행된 세미나는 코마츠의 다양한 스타일링 기법 소개와 사진과 영상을 통해 자신의 디자인을 전달하는 방법과 중요성에 대해 전달하는 시간이었으며,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박준 뷰티랩과 애드인플랜은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코마츠의 스타일링 기법과 사진 및 영상을
통한 효과적인 포트폴리오 작업을 내용으로 체계적인 교육 세미나를 구성하여 국내 헤어스타일리스트들에게 지속적인 배움의 장을 열 계획임을 알렸다.

마지막으로 박준 회장은 최근 디자이너의 브랜드화가 자리를 잡아가면서 인기있는 디자이너들이 많이 생겨났는데, 거기에서 멈추지 말고 지속적인 작품활동과 개발을 통해 아티스트로서 인정 받는 것이 앞으로의 방향이라고 전했다.

이슈팀 기자 /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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