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종편채널) 저녁 드라마들이 비속어ㆍ비표준어를 무분별하게 남발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방통심의위는 지난달 방송된 종편채널의 저녁 시간대 드라마 ‘굿바이 마눌’ 등 5편을 분석, 27일 ‘저녁 드라마의 언어 사용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드라마 한 편당 1회분 분석만으로도 비속어 사용 사례는 모두 24건에 달했다.

채널A의 ‘굿바이 마눌’은 “너 꼬라지가 왜 그래?”, MBN의 ‘수상한 가족’은 “저런 똥 덩어리 같은 놈”, JTBC의 ‘해피엔딩’은 “미친 것, 너 많이 아프구나?”, ‘러브어게인’(JTBC)은 “동네 양아치도 아니구”, TV 조선의 ‘지운수대통’은 “어디서 술을 처먹어 가지고 이따구로 배워?” 등의 비속어ㆍ비표준어를 남발했다.

특히 ‘굿바이 마눌’은 ‘꼬라지’ ‘쪽팔리는’ ‘거지꼴’ ‘똥폼’ 등의 부적절한 표현으로 8건이 지적을 받았다. ‘수상한 가족’도 ‘칠품이’ ‘호구’ ‘그놈’ ‘젬벵’ 등의 비속어가 6건이나 된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