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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무한도전’빼고 100%정상화?…PD수첩등 아직도 곳곳 제작 파행
신설 프로그램도 시청자 외면
이진숙 MBC 기획홍보본부장이 지난 12일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해 “‘무한도전’을 빼고는 사실상 100% 정상화에 가깝게 왔다고 생각하고 있다. 기적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파업에 돌입한 지 150일을 맞은 27일 현재까지도 파행 제작은 여전하다.

‘PD수첩’은 결방되고 있고, ‘MBC스페셜’은 외주 제작되는 등 시사 프로그램이 제대로 방송되지 못하고 있으며, MBC의 간판 예능물인 ‘무한도전’은 지난 2월 초부터 21주 연속 결방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김재철 MBC 사장이 파업 사태를 해결하지 못하고 노조원에 대한 해고와 징계를 남발하면서 파행 제작이 계속될 것을 우려한 시민들과 시민단체가 21일부터 자발적으로 거리에 나와 ‘쫌, 보자 무한도전’×2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쫌, 보자 무한도전’×2 프로젝트는 지난 20일 야당과 각계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MBC 파업 해결 및 김재철 퇴출 촉구 시국회의’에서 결의했던 사안이다.

한편 MBC가 새로 선보인 예능 프로그램들은 경쟁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한걸스’ ‘주얼리하우스’ ‘무작정 패밀리’가 신설됐지만 별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케이블 채널에서 지상파로 옮겨 편성된 ‘무한걸스’는 ‘무한도전’의 히트 아이템을 그대로 차용해 방송하고 있다. 1회 시청률 3.0%, 2회 2.2%(이하 AGB닐슨미디어리서치)라는 참혹한 시청률로 굴욕을 맛보고 있다.

‘주병진 토크콘서트’ 후속으로 지난 21일 첫 방송된 ‘주얼리하우스’는 정보석과 지상렬, 박규리 등으로 MC진을 짜고 새로운 토크쇼로 출발했으나 독창성이 없이 기존 토크쇼의 특징들을 모아놓은 듯한 느낌을 줬다. 첫회 시청률도 2.0%의 부진을 보였다.

시추에이션 버라이어티 ‘무작정 패밀리’도 지난 17일 첫 방송 시청률 5.3%, 24일 시청률 4.4%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출연자들의 즉흥 연기가 어색해 웃음도 유발하지 못하고 몰입도 되지 않았다는 반응이다.


<서병기 선임기자>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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