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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고 나면 바뀌는 순위…400만관중 돌파 ‘흥행 홈런’
프로야구 연일 관중 신기록


‘하루 경기를 안보면 순위를 알 수가 없다.’

사상 가장 치열한 순위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2012 프로야구가 관중들과 야구팬들을 몸살나게 하고 있다. ‘부동의 1위’를 달리던 SK가 2위로 떨어졌고, 롯데가 5연승을 달리며 선두로 올라섰다.

5할본능이 사라진 LG는 4연패에 빠졌고, 하위권에선 KIA가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스타들의 복귀, 깜짝스타의 탄생이라는 호재에 피말리는 순위 경쟁이 어우러지면서 올 프로야구가 연일 관중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255경기가 열린 26일까지 프로야구 누적관중이 400만명(401만6388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작성된 최소경기 400만 기록(307경기)를 무려 52경기나 단축됐다. 300만 관중을 돌파한 지 불과 20여일만에 100만명이 더 들어온 것이다. 하루 평균 5만 관중을 동원한 셈.

롯데는 흥행과 성적 두마리 토끼를 잡으며 올시즌 관중몰이를 이끌고 있다. LG 두산과 함께 3만명 규모 경기장을 보유한데다,

야구없이 못사는 부산 및 경남팬들의 열광적인 성원을 등에 업은 롯데는 26일 한화를 누르고 51일 만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충성스런 골수팬의 지지를 얻고 있는 LG KIA 두산과, 김병현 강정호 박병호 이택근 등을 앞세워 환골탈태한 넥센, 성적은 최하위지만 류현진 박찬호 김태균 최진행이 버틴 한화까지 화제거리 없는 팀이 없다. 3할타자 한 명없이 두 달 가까이 선두를 달린 SK 역시 팬들을 끌어들이는 강팀이다.

최근 다소 주춤하지만 의외의 홈런경쟁을 펼치고 있는 강정호(넥센)와 최정(SK)과 이들을 뒤쫓고 있는 돌아온 홈런왕 이승엽(삼성), 그라운드의 개그맨 박석민(삼성)의 레이스도 흥미진진하다.

현재 2012 프로야구는 전체 경기 일정(532경기)의 절반도 소화하지 않았다. 800만관중이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 이유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10구단 창단 무기한 유보로 불거진 선수들의 올스타전 보이콧 사태와 이에 따른 후폭풍이 앞으로의 흥행 가도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진영 기자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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