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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층 추락한 아이 받은 男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 훈훈
6층 추락한 아이 받은 男

[헤럴드생생뉴스] 6층 추락한 아이 받은 男

대구의 한 아파트 6층에서 추락하던 4살 아이를 지나가던 남자가 받아 목숨을 건져 화제가 되고 있다.

대구성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대구시 달서구 모 아파트 6층 베란다에 있던 남모(4)군이 실수로 베란다 밖으로 추락하는 것을 이곳을 지나가던 주민 이모(50)씨가 발견해양팔로 받아 구조했다.

6층에서 추락한 아이를 받은 남자는 아파트에서 아이 엄마의 절박한 비명 소리를 듣고는 아이가 베란다에 매달려 있는 것을 발견하고 급히 그 아래로 달려가 아이를 받을 자세를 취했다고 전했다.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급히 이송된 아이는 당시 기절한 상태였지만 코피 등 경미한 부상을 입었을 뿐 특별한 부상이 발견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6층에서 추락한 아이를 무사히 받아 낸 이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다른 사람이라도 당시 상황을 봤으면 그랬을 것”이라며 자신의 인적사항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남군은 어머니 박모(33)씨가 베란다에서 이불을 털던 중 빨래가 베란다 밖으로 떨어져 빨래를 줍기 위해 내려간 사이 베란다 밖을 쳐다보다 떨어졌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씨는 6층에서 추락하는 아이를 받느라 신경이나 근육이 무리가 와서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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