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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랭킹 2위 나달, 윔블던테니스 2R서 100위 선수에 충격적 패배
[헤럴드경제=박혜림 인턴기자]올해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2위인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세계랭킹 100위 선수에게 패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

나달은 28일(현지시각)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총상금 1천606만 파운드ㆍ약 290억원) 나흘째 남자단식 2회전에서 루카스 로솔(100위ㆍ체코)에게 2-3(7-6<9> 4-6 4-6 6-2 4-6)으로 패했다.

지난 2006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이래 부상으로 불참한 2009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해마다 결승에 올랐던 나달은 2005년 윔블던 이후 7년만에 메이저대회 2회전 탈락의 고배를 맛봤다. 더욱이 메이저대회에서 100위 이하 선수에게 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충격은 더욱 크다.

나달을 꺾은 로솔은 지난해 9월 세계랭킹 65위에 오른 것이 최고 랭킹일 정도로 ‘무명’에 가까운 선수.

메이저대회에서도 지난해 프랑스오픈 3회전 진출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고 윔블던 경기에서는 최근 5년간 예선 1회전에서 번번이 탈락했다가 올해 처음으로 본선에 오르게 됐다.

나달은 첫 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으나 196cm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서브를 앞세운 로솔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2,3세트를 연달아 내줬다.

이어 4세트를 따낸 나달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듯 했지만 날이 어두워져 조명을 켜는 과정에서 경기가 45분간 중단된 뒤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끝내 로솔에 무릎을 꿇었다.

이번 패배로 나달은 6회 연속 단식 결승 진출의 꿈을 날려버렸다.

한편 로솔의 3회전 상대는 세계 순위 30위의 필립 콜슈라이버(독일)다.

mne1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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