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극작가 김수현 씨는 종편 JTBC에 극본 왜 써주나
[헤럴드경제=남민 기자] 드라마 극작가 여왕 김수현(69)씨가 종합편성채널 JTBC에 드라마 극본을 쓰는 속내를 밝혀 주목을 끌었다.

김 씨는 오는 10월부터 JTBC 주말극 ‘무자식 상팔자’를 집필하는데, 지난 27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원래 TV조선과 약속이 돼 있었는데 드라마 제작 포기 선언을 하는 바람에 잠깐 공중파냐 종편이냐 생각했었지만 종편으로 마음을 굳혔다” 고 심정을 털어놨다.

“방송쟁이 중 한 사람으로서 초기 자리 잡기에 고전하고 있는 종편들이 살아남아 방송 종사자들 일터가 망가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시청률이라는 숫자에 오매불망하는 사람도 아니고 ‘종편에서 볼 만한 가족드라마 한 편 만들어 보자’는 생각” 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 일한 덕에 연기자 복까지 많아서 캐스팅은 언제나 순조로운 편”이라며 “젊은 배우 두 자리만 남고 나머지는 모두 결정됐다”고 전했다.

“‘무자식 상팔자’라는 제목이 (출산율 저하에 고심하는) 국가 시책에 반해 반감은 없을까 잠깐 생각했지만 그냥 결정했다”며 “한여름 작업이 팔자인가 보다” 라며 글을 맺었다.

한편 김씨는 ‘사랑이 뭐길래’(1991), 목욕탕집 남자들(1995), ‘청춘의 덫’(1999), ‘완전한 사랑’(2003), ‘엄마가 뿔났다’(2008), ‘인생은 아름다워’(2000), ‘천일의 약속’(2011) 등으로 드라마의 큰 획을 그어왔다. ‘무자식 상팔자’는 ‘엄마가 뿔났다’, ‘인생은 아름다워’ 등 김씨의 여러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정을영 PD가 연출한다.

suntopi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