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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노조, 여야 합의 환영…“김재철 퇴진 의미”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MBC 노동조합이 여야의 MBC 파업 사태와 관련 국회 문화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논의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이는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의미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끈다.

MBC 노조는 29일 성명서를 통해 “여야의 합의는 8월 새 방송문화진흥회를 통해 김재철을 자연스럽게 퇴진시킨다는 최근 정치권의 기류와 일맥상통한다”면서 “‘법상식과 순리에 따른 처리’라는 여야 합의는 결국 김재철의 퇴진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원내대표단은 언론사 파업을 상임위에서 논의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 “8월 초 구성될 새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가 방송의 공적 책임과 노사관계에 대한 신속한 정상화를 위해 노사 양측 요구를 합리적 경영판단 및 법 상식과 순리에 따라 조정·처리하도록 협조한다”고 밝혔다.

이에 노조는 “새 방문진이 김재철 퇴진을 위한 길을 열어놓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면서 “새 방문진은 합의에 따라 출범 직후 김재철 체제하의 MBC에 대한 ‘합리적 경영판단’을 하고, 김재철의 법인카드 남용과 무용가 J씨 특혜지원 의혹 등에 대해 ‘법상식’에 따른 판단을 진행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순리’에 맞게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업 152일째를 맞은 이날 MBC 사측은 노조와의 대화를 받아들였다. 이에 파업 이후 처음으로 대화의 자리를 갖는 양측이 이날 자리를 통해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잡게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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