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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골프 ‘일본 초토화’ …한일대항전 밀리언야드컵 둘째날 4승1무 완승
한국 남자골프가 적지에서 일본골프를 초토화시켰다.
첫날 4승1패로 압승을 거뒀던 한국은 둘째날에도 4승1무를 거둬 일본의 콧대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한국은 30일 일본 나가사키현의 패시지 긴카이 아일랜드GC(파71ㆍ7066야드)에서 열린 한일남자골프 대항전 밀리언야드컵 이틀째 포볼 경기(같은 팀의 2명이 각자의 볼로 경기한 뒤 좋은 스코어를 택하는 방식)에서 4승1무를 기록했다.

전날 포섬 경기에서도 단 한경기만 내주며 4승1패로 완승했던 한국은, 이날도 홍순상-류현우조가 이시카와 료-후카보리 게이치로조와 7언더로 비겼을 뿐 나머지 4조가 모두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한국은 8.5점을 기록해 1.5점에 그친 일본을 크게 앞섰다. 마지막날 열리는 싱글 매치플레이 10게임에서 2승(혹은 2점)만 거두면 한국은 2년 연속 일본을 꺾고 우승하게 된다.

한국골프팬들로선 홍순상-류현우조와 강경남-김도훈 조의 경기가 가장 흥미로웠을 것으로 보인다.
1경기로 나선 39세 동갑내기 허석호-최호성 조가 먼저 오다 류이치-이케다 유타 조를 1타차로 누르고 1승을 거둔 상황. 두번째로 나선 홍순상-류현우 조는 이시카와가 잇달아 16,17번홀에서 까다로운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지만 16번홀에서 홍순상, 17번홀에서 류현우가 버디 퍼트로 맞받아 치면서 스코어를 유지할 수 있었다. 경기 후 이시카와는 한국의 집중력에 혀를 내둘렀을 정도. 


3번째로 나선 이동환-박상현 조는 10언더파를 합작해 일본의 베테랑인 후지타 히로유키-다니구치 도루 조(3언더파)를 무려 7타차로 제쳐 일본선수단에 찬물을 끼얹었다. 4번째인 장익제-조민규조가 또 승점을 보탠 뒤 마지막조인 강경남-김도훈 조도 놀라운 뒷심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강경남-김도훈조는 14번홀까지 7언더파로 다니하라 히데토-후지모토 요시노리 조와 팽팽히 맞섰으나, 15번홀에서 강경남이 이글을 잡아내는 등 막판 4홀에서 4타를 줄여 완승을 거뒀다.
대회 마지막 날인 1일에는 각 팀 10명의 선수가 일대일로 맞붙는 싱글 스트로크플레이로 승부를 가린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한국의 홍순상(왼쪽)이 혈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한 뒤 일본의 이시카와 료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KG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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