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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올스타 전포지션 싹쓸이…사상 처음, 강민호 역대 최다 득표
롯데 전포지션 올스타

[헤럴드생생뉴스]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가 프로야구 31년 역사상 최초로 전포지션에서 올스타를 배출했다. 롯데는 9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12 팔도 프로야구 올스타전 최종 명단에서 이스턴리그 10개 포지션을 싹쓸이했다.

세부적으로 투수 송승준, 포수 강민호, 1루수 박종윤, 2루수 조성환, 3루수 황재균, 유격수 문규현, 외야수 손아섭, 전준우, 김주찬, 지명타자 홍성흔까지 모든 포지션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이 가운데 강민호는 9만2727표를 획득, 8개 구단 선수들 중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대호(오릭스)가 기록한 83만7088표를 경신한 역대 최다 득표 신기록이다. 한 팀 선수들이 10개 포지션 올스타를 독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루수 부문에서 SK 정근우에게 4만3000여 표차로 뒤지고 있던 조성환이 일주일만에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하면서 롯데의 ‘올스타 싹쓸이’가 완성됐다. 종전에는 2003년 삼성과 2008년 롯데가 각각 2루수와 외야수 한자리를 제외하고 9명씩 올스타를 배출한 적이 있다.

송승준은 이스턴 리그 투수 부문 베스트10에 3년 연속 선정돼 웨스턴 리그 류현진(한화)과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문규현과 손아섭, 허도환(넥센)은 입단 이후 처음으로 베스트 10에 선정됐다. 구단별로 살펴보면 롯데 10명, LG와 KIA 3명, 한화와 넥센이 2명씩 배출했다.
 

웨스턴 리그 외야수 부문 베스트10에 이름을 올린 이병규(LG)는 생애 10번째 베스트10이 됐다. 홍성흔(롯데)이 9번째로 뒤를 이었다. 반면 이승엽(삼성)은 일본 진출 이전인 1997년부터 2003년까지 7년 연속 이어왔던 베스트10 선정 기록이 홍성흔에 밀려 중단됐다. KBO는 팬 투표로 선정된 베스트10 이외에 류중일 감독(이스턴 리그)과 선동열 감독(웨스턴 리그)이 선정하는 감독 추천 선수 12명을 11일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올스타전은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리기로 되어 있다. 하지만 프로야구선수협회가 10구단 창단 무산을 이유로 보이콧을 할 수 있다고 선언한 상황이어서 개최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2012 프로야구 올스타전 베스트 10 명단

이스턴 리그

투수-송승준(롯데), 포수-강민호(롯데,최다득표), 1루수-박종윤(롯데), 2루수-조성환(롯데), 3루수-황재균(롯데), 유격수-문규현(롯데), 외야수-손아섭, 전준우, 김주찬(이상 롯데), 지명타자-홍성흔(롯데)

웨스턴 리그

투수-류현진(한화), 포수-허도환(넥센), 1루수-김태균(한화), 2루수-안치홍(KIA), 3루수-이범호(KIA), 유격수-강정호(넥센), 외야수-이용규(KIA), 이병규(LG), 이진영(LG), 지명타자-박용택(LG)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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