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숙은 7월 10일 오후 1시 45분 께 서울 서초경찰서에 출두해 고소인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이날 검은 정장 차림으로 매니저, 변호인와 동행한 채 담담한 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현재 심경과 출두한 이유’를 묻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경호원과 경찰들의 경호 속에 경찰서로 들어갔다.
이미숙은 지난 2010년부터 전 소속사인 더컨텐츠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과 관련한 법정 공방을 벌여왔다. 더컨텐츠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월 항소심에서 “이미숙이 이혼 전 17세 연하남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왔다”고 폭로했고 ‘장자연 문건’과도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미숙 측은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해 훼손된 명예회복과 사건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고소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5일 기자 A 씨는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해 “고 장자연 사건의 배후에는 이미숙이 있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이미숙은 “법적 조치를 검토하던 중 나에대한 악의적인 주장이 반복해서 제기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법적 조치를 늦출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이미숙은 지난 6월 28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로텍을 통해 전 소속사 대표와 기자 A 씨와 B 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장을 접수한 바 있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