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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버형 캐릭터 김신영의 감량효과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개그우먼 김신영(28)이 지난달 말 방송을 통해 ‘44사이즈’의 날씬녀가 됐음을 공개했다. 한때 74kg나 나가던 뚱뚱한 김신영이 지금은 47kg가 됐다. 엄청난 감량이다.

다이어트를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70~80kg대에서는 운동이나 식사조절로 어느 정도 체중을 줄일 수 있지만 50kg대(남자는 60kg대)에서는 1~2kg 빼기도 쉽지 않다.

실제로 김신영을 만나봤더니 과거 통통했던 외관은 완전히 사라져있었다. 얼굴은 핼쑥해져 있었다. 피나는 노력이 동반됐을 것이다.

김신영은 “살을 빼니까 건강해진 것 같다”면서 “원래 52kg가 목표였는데, 지금은 47kg가 나간다. 그래서 신나서 더 (다이어트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왜 저렇게 (살을) 많이 빼지 하는 말도 듣고 있다. 두통 약도 많이 먹었다. 하지만 건강에 좋다”고 말했다.



김신영은 ‘청춘불패2’에서도 다이어트 정보와 노하우에 대한 이야기를 부쩍 많이 하고 있다. 간식도 아몬드 등 견과류를 먹는다고 했다. 다이어트 전도사가 된 듯하다.

김신영은 건강과 외관때문에 시작한 다이어트가 성공을 거뒀다. 얼굴, 몸, 다리 등 전체 살이 균형있게 빠졌다. 하지만 혹독한 다이어트로 살이 빠지자 웃길 수 있는 포인트도 조금 빠진듯하다.

김신영은 대표적인 오버형 캐릭터다. 원본을 흉내내고 과장하는 패러디가 특기다. 개그맨 김영철이 눈을 뒤집어 하춘화의 흉내를 내는 것과 마찬가지다. 김신영도 모팔모(이계인) 성대모사가 장기다. 흉내가 원본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하지만 살이 쏙 빠지면서 그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 대중에게는 통통했던 과거 모습이 지금보다 더 익숙하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다. 얼굴의 통통함을 유지한 채 다이어트가 된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물론 쉽지않은 일이다. 최화정은 지난 13일 ‘고쇼’에서 “이 나이쯤 되면 몸매와 얼굴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데 난 얼굴을 택했다”면서 몸매를 택한 조영구의 얼굴을 거론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화정은 50대다. 20대 후반인 김신영은 건강에 좋은 몸매와 웃기는 효과가 반감되지 않을 정도의 통통한 얼굴, 이 두 마리 토끼를 잡기를 기대한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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