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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도날드 ‘60초 서비스’, 누리꾼 비난 쇄도
[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맥도날드가 런던올림픽을 기념해 야심차게 마련한 ‘도전 60초 서비스’가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도전 60초 서비스’는 런던올림픽 기간 맥도날드에서 메뉴 주문 후 전달 받기까지의 시간이 60초를 초과할 경우 ‘아시아 쉑쉑 후라이즈’ 교환 쿠폰을 무료로 증정하는 행사다. 행사기간 동안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60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맥도날드는 지난 2010년에도 주문한 메뉴가 60초 이내에 나오지 않으면 후렌치 후라이를 무료 제공하는 ‘60초 서비스’를 시행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인터넷 상에서는 시간제(파트타임) 노동자들을 생각하지 않은 처사라는 논란이 일고있다. 맥도날드의 생색내기 이벤트로 낮은 시급을 받는 맥도날드 아르바이트생들의 노동강도만 높아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누리꾼들은 “아르바이트 노동자를 전자렌지 취급하는군요 맥도날드 정신나갔군요”(@sesa****), “맥도날드는 돈도 벌고 생색도 내지만 ‘빨리! 빨리!’에 시달려야 할 알바들은 무슨 죄. 시급이라도 많나”(@rain******),“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 생각은 안하고 이걸 또 좋은 아이디어라고 채택했겠지”(@ka*****)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의 맥도날드 아르바이트생이라고 밝힌 한 트위터 이용자(@Han*******)는 “알바생도 생각할만한 상식적이지 못한 마케팅을 왜하는지 모르겠다. 직접 해보라고 하고싶다”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게다가 60초라는 시간을 맞추려면 주문과 동시에 햄버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햄버거를 미리 만들어둬야 하기 때문에, 신선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앞서 피자 업계에서는 배달원의 교통사고가 잇따르면서 피자 주문에서 배달까지 30분 안에 서비스하는 ‘30분 배달제’의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논란이 일면서 결국 일부 피자업체는 30분 배달제를 폐지하기도 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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