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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환경부에 밉보여 ‘생태광장 조성사업’ 배제
[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인천이 정부에 밉보였나?’

인천시가 야심차게 준비해 온 ‘생태광장 시범조성사업’이 환경부로부터 외면당했다.

국비 52억원이 전액 지원되는 이 사업에 인천이 배제됐기 때문이다.

시는 논란을 빚고 있는 수도권매립지 기간 연장 반대가 이 사업 배제 이유로 판단하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환경부가 올해 생태광장을 조성하며 전액 국비 지원할 계획에 따라 서구나 계양구에 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서를 냈었다.

시는 서구 연희동 산 129 일원 연희공원 내 5만69㎡ 부지와 계양구 용종동과 서운동 일대 6만6465㎡부지로 신청했다.

시는 이 중 한 곳을 최종 선정할 방침 아래 사업비는 총 52억원을 신청했다.

시는 사업 신청 예정 부지로 내놓은 두 곳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인근 지역이어서 국제경기 분위기를 한껏 돋우겠다는 계획으로 추진했다.

하지만 지난 5월 환경부의 심사 결과, 대구시 동구와 서울시 노원구, 부산시 남구가 각각 선정됐다.

시는 탈락 이유에 대해 수도권매립지 매립 기간 연장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자체 판단했고 비공식적으로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환경부와 서울시, 경기도는 오는 2016년 종료되는 수도권매립지 매립 기간을 2044년까지 늘리자는 주장이며, 시는 2016년 종료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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