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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도서관 500곳 늘려 ‘책 읽는 서울’ 만들겠다”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박원순 서울 시장이 ‘책읽는 서울 만들기’에 나섰다.

박원순 시장은 16일 서소문청사에서 ‘2030년까지 걸어서 10분거리에 동네도서관 500곳 이상 조성’ 등의 내용을 담은 ‘서울시 도서관·독서문화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서울 시내에는 공공도서관 120개소와 작은도서관 748개소 등 총 868개의 도서관이 있다.

종합계획은 ▷걸어서 10분 우리동네 도서관 확충 ▷시민 1인당 연간 20권 이상 독서 ▷시민 1인당 장서 2권 이상 보유 ▷도서관의 마을공동체 거점화 ▷도서관 운영 질 향상 등 5개 목표를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의 공공도서관 수는 인구 9만명 당 1곳 수준인 120곳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인구 5만명 당 1곳‘에 비해 크게 적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매년 8곳 이상의 구립도서관을 건립하고 특히 저소득층 밀집지역에 도서관 설립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유명인의 기증을 받아 세우는 ‘명사의 작은 도서관’, ‘여행하는 도서관‘, ‘도서정거장’ 등 다양한 유형의 도서관도 만들기로 했다.

시는 또 현재 1년 평균 10권에 못 미치는 시민 독서량을 20권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유아기 때부터 독서를 습관화하도록 ‘내 생에 첫 증명서-도서관 회원증’을 발급하고 ‘북 페스티벌’을 통해 사회적으로 독서 분위기를 확산시키기로 했다.

우선 옛 시청사 서울도서관의 개관과 연계해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광장에서 ‘2012 서울 북페스티벌’을 개최하기로 했다.

시는 시민 1인당 장서 수(현재 0.81권)도 OECD 주요국 평균치인 2권 이상까지 확대하고, 도서관 문화 프로그램도 다양화해 도서관을 마을공동체의 거점공간으로 삼을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전문지식을 갖춘 사서를 늘리고, 도서와 자료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 현재 67% 수준인 도서관 만족도를 90%까지 높이기로 했다. 시는 이번 종합계획 추진을 위해 올해 160억원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총 347억원을 투입하다.

박 시장은 “독서는 개인 의지도 중요하지만 환경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며 “빌 게이츠가 본인을 있게 한 것이 동네도서관이라고 말했듯 서울시도 책으로 시민의힘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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