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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적자’ 막방, 권선징악은 없었지만 한 아버지는 있었다
SBS 월화 드라마 ‘추적자(THE CAHSER)’가 막을 내렸다.

7월 17일 오후 방송한 ‘추적자’에서는 백홍석(손현주 분)이 백수정(이혜인 분)의 뺑소니 진범인 서지수(김성령 분)이 드디어 세상에 공개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홍석의 변호인이었던 최정우(류승수 분)은 백수정을 변호하겠다고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는 PK준(이용우 분)의 연인이라고 거짓 진술을 했던 신혜라(장신영 분)에게 뺑소니의 진범이라고 몰아세웠다. 결국 최정우의 계략에 속은 신혜라는 블랙박스를 공개했다. 이로써 뺑소니 사고 당시 PK준 옆 운전석에는 서지수가 있었음이 밝혀졌다.

서지수는 결국 체포됐고, 강동윤(김상중 분) 역시 재판장에 섰다. 법이 백홍석의 편을 들어주는 듯 했지만 살인교사죄가 적용됐으나 사실 상 그의 죄값에 비해 현저히 적은 8년을 선고 받았다. 이에 반해 백홍석은 징역 8년 형을 선고 받았다. 그는 살인, 도주, 특수공무 집행 방해 유죄, 법정 모욕죄 등 다양한 죄목으로 징역 15년을 선고 받았다.

이 때 마침 백홍석은 법정 안으로 들어서는 딸 백수정의 환영을 보게 된다. 비록 법은 그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지만, 백수정은 그에게 “아빠는 무죄야”라며 환한 미소를 짓는다.

결국 마지막까지 백홍석은 권력을 이기지 못했다. 하지만 끝까지 딸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젖게 만들었다.

그동안 ‘추적자’는 방대한 권력 앞에 맞선 소시민 아버지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적 현실을 꼬집으며, 시청자들을 끌어 모았다. 특히 정치적 비리와 그 뒤에 감춰진 검은 권력을 조명하며 ‘웰 메이드 드라마’로 각광 받기도 했다.

무엇보다 손현주는 이 드라마를 통해 큰 시련에 부딪친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특히 그의 진정성 있는 연기는 실제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얻기도 했다. 또한 김상중 역시 권력의 노예였던 대선 후보자 강동윤을 완벽히 표현, 손현주와 긴장감 넘치는 대립 관계를 유지했다.


여기에 박근형, 고준희, 류승수, 장신영, 박효주, 김성령 등 특색 있는 배우들의 조합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한편 ‘추적자’ 후속으로 오는 8월 13일 김희선 이민호 주연의 ‘신의’가 방송된다.

양지원 이슈팀기자/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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