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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코앞인데…
인력 턱없이 부족해 불안 가중

2012런던올림픽 개막을 코앞에 두고 보안상 허점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시민과 선수단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올림픽 기간 중 선수단 호텔 경비 등 주요 보안 업무를 맡은 민간기업 G4S의 인력수급 차질이다. G4S는 총 1만3700여명의 보안요원을 투입하기로 했지만 지난 주말까지 현장에 배치된 인원은 겨우 4000명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지난주에야 보안요원 조달에 대규모 차질을 빚고 있다고 실토, 부랴부랴 군병력 추가 배치 소동을 빚은 G4S는 18일(한국시간) 닉 버클스 최고경영자(CEO)가 영국 의회 청문회에 나와 사과하기에 이르렀다.

버클스는 올림픽 개막까지 총 1만2200여명의 보안요원을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현장에선 여전히 보안 구멍이 발생해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다. 앞서 맨체스터 지역에선 애초 나타나기로 한 보안요원 56명 가운데 39명이 현장에 나타나지 않아 경찰이 긴급 투입됐다. 웨스트미들랜드, 서리 등 다른 지역에서도 이 같은 혼선이 잇따랐다.

영국 경찰은 일단 선수단 숙소 및 경기시설에 경찰인력을 투입해 급한 불을 끄고 있다. 그러나 이달 들어 테러 용의자 3명이 무사히 입국통과대를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분히 교육받지 못한 임시직원의 ‘보안 구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영국의 한 여론조사 기관은 영국인 45%가 올림픽 개최 준비가 미흡하다고 답했으며 가장 큰 이유로 보안문제를 꼽았다고 전했다.

다만 절반 가까운 응답자가 올림픽 기간 중 1972뮌헨올림픽 참사 같은 실제 테러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낙관했다. 뮌헨올림픽 참사는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가 이스라엘 선수를 인질로 잡고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을 요구하다 독일 경찰과 총격전을 벌여 이스라엘 선수 9명이 사망한 최악의 올림픽 테러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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