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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통진당, 이석기·김재연 제명 결론 임박
[헤럴드경제 = 양대근 기자] 통합진보당은 23일 오전 8시 의원총회를 열고, 비례대표 부정경선과 관련된 이석기ㆍ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절차에 돌입했다. 심상정 대표 등 당권파는 이ㆍ김 의원의 제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심 대표는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오늘 우리 의원단은 참으로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면서 이석기 김재연 의원 제명 동의안을 처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심 대표는 “지난 총선 비례대표 선출 과정에서 드러난 총체적인 부실 부정은 공당으로 있어서는 안 될 일. 저희당을 제3당으로 만들어주신 국민 여러분 실망시켰다. 통진당은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경쟁부문 후보자 총사퇴 결정. 국민들께 저희 잘못에 대해 정치적 책임 다하고자 하는 결단. 그동안 수차례 거쳐 대화 설득하면서 구당 혁신의 길 동참 호소했지만 결국 오늘 두 의원 제명 처리 의안을 다루게 됐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심 대표는 그러나 “우리 스스로 낡은 허물을 벗겨내고 피흘리며 새로 태어난 통진당 따뜻하게 지켜봐 달라. 국민깨 사랑받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의총에는 심 대표를 비롯, 노회찬 김제남 정진후 박원석 서기호 강동원 의원등 7명이 참석했다. 현재 두 의원은 중앙당기위원회에 의해 제명을 당한 상태이나, 현역 의원을 제명하기 위해서는 소속 의원 과반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는 정당법에 따라 의원단 투표를 거쳐 13명의 제적 의원 중 7명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참석 의원 전원이 찬성표를 던져야 제명이 결정된다. 김미희 오병윤 이상규 김선동 의원등 구당권파는 참여하지 않았다.

당초 이날 제명 의총을 막기 위해 구 당권파는 물리력 등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으나 물리적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

앞서 당권파 측은 22일 국회에서만 5차례 기자회견을 여는 등 전방위적으로 신당권파 측을 압박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구당권파 측의 노동자 당원들도 기자회견을 열어 “진보에서 있어서는 안 될 힘의 논리, 패권의 논리”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상규 김미희 의원도 기자회견을 열어 “두 의원에 대한 제명은 검찰을 비롯한 공안세력과 극우집단의 통합진보당에 대한 공격의 시작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양대근 기자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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