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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짝’ 남자7호 성인배우 논란…“법적대응 준비 중”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또 출연자 논란이다. 이번에는 ‘성인배우’ 출신 연기자였던 남자 출연자를 둘러싼 시청자들의 항의였다. 제작진은 이 같은 논란에 먼저 해당 출연자의 과거 신분에 대해서는 순순히 인정했다. 그러나 초강수다. 이날의 논란에 ‘짝’ 제작진은 “법적대응을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SBS 인기 프로그램 ‘짝’ 제작진은 23일 오후 프로그램의 시청자게시판을 통해 지난 말레이시아 특집 편 31기에 출연한 남자7호를 둘러싼 출연자격 논란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먼저 제작진은 공식입장을 담은 글을 통해 ‘짝’의 출연자 선정 과정에 대한 철저한 검증절차를 설명했다. 제작진은 프로그램에 신청하는 출연자들에 대해 사전프로필작성, 사전 인터뷰, 서류검증(학력, 직장, 혼인 관련), 서약서 작성 등의 과정을 통해 출연자에 대한 다단계의 검증 절차를 거치고 있다고 했다.

와 관련 “7월 초 방영된 말레이시아 특집 편 31기 남자7호는 현재 아버지가 운영하는 중견 규모의 무역회사에 근무 중이고, 이 사실에 대해 제작진은 서류를 통해 확인했다”면서 “남자7호는 제작진과의 사전 면접 및 출연동의서 작성 과정에서 과거 방송 출연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출연한 적이 없다고 응답했고, 공중파 출연 자격 여부에 관한 질문에서 남자7호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성인비디오 촬영에 관련해서 언급하지 않았다”는 말로 남자7호의 과거 직업에 대해 사전인지를 못했음을 분명히 밝혔다.

남자7호의 성인비디오 출연 사실이 알려진 후 제작진은 본인에게 확인 작업을 거쳤다.

이에 따르면 남자7호는 대학 재학 중에 유리창 닦이, 편의점 등의 아르바이트를 했고 현재 거론되는 영상물 역시 당시 한 미디어에서 ‘비디오를 찍자’고 제의해 아르바이트 정도로 생각하고 촬영에 응했다.

제작진은 남자7호가 이 같은 사실을 사전공지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 “프로그램에 출연을 결심했을 당시 동영상 촬영이 본업이 아닌 아르바이트로 했던 것이기에 큰 문제가 될 거라 생각하지 않아 사실을 굳이 알릴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남자7호의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제작진은 다소 강경한 입장이었다. “31기 남자7호가 동영상 촬영에 임했던 사실을 사전에 알았다면 프로그램 촬영에 참여시키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제작진은 이에 “‘짝’은 일반인들의 건강한 애정관을 진정성 있게 담아내는 프로그램”이라면서 “출연서약서를 허위로 기재한 31기 남자7호에 대한 법적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란과 관련, 제작진은 “검증에 한계가 있는 부분에서 불거진 불미스러운 논란이지만 프로그램에 대해 무한책임을 지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 ‘짝’을 사랑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리며,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출연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지난 20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짝’ 말레이시아 특집편에 출연한 남성이 성인영상물에 출연한 에로배우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주장을 한 누리꾼은 남자7호가 “2010년 출시된 성인물에 출연했다. 영상에 등장하는 남성의 체격과 네 개의 점 위치가 똑같다”면서 캡처사진을 올려 비교해 논란이 됐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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