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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클릭]유로존 리스크 재부각...글로벌 증시 동반 조정. 국제유가 급락반전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스페인 지방정부 17개 가운데 7개 자치구가 파산위기라는 소식에 10년물 국채금리가 사상최고치까지 치솟는 등 스페인의 전면 구제금융 신청 우려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동반 폭락세를 이어갔다.

그리스가 9월 중 채무불이행에 빠질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23일(현지시간) 영국 FTSE 100 지수는 2.09% , 독일 DAX 30지수는 3.18%, 프랑스 CAC 40 지수는 2.89% 동반 폭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101.11포인트(0.79%) 떨어진 12,721.46에 거래를 마쳤다.나스닥 종합지수는 35.15포인트(1.2%) 떨어진 2,890.15를 기록했다.

다국적 기업인 맥도널드와 애플사, 페이스북 등의 실적 감소 우려 등으로 투자 심리는 더 얼어붙었다.

스페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최근 6%대에서 이날 오후 3시5분(런던시간) 7.50%로 치솟아 1999년 유로화 도입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탈리아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16 베이시스 포인트 오른 6.33%로 지난 1월 19일 이후 최고치에 달했다.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는 이날 장중 1.127%까지 떨어져 지난 6월 1일의 최저가를 새로 썼고, 2년 만기 채권은 마이너스 0.06%로 12일째 마이너스 금리를 이어갔다.

뉴욕주가는 오전 한때 다우지수가 200포인트 넘게 빠지는 등 급락세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을 줄였다.

장마감 직후 국제 신용평가업체인 무디스는 독일과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 3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 유로존 재정위기가 확산일로를 걷고 있다.

한편, 지난주 상승세를 이어가던 국제유가는 유럽의 경기침체로 세계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급락세로돌아섰다.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3.69달러(4%) 하락한 배럴당 88.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3.64달러(3.41%) 빠진 배럴당 103.19달러 선에 마감됐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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