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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올림픽으로 잠 못 이루는 밤··· 건강을 위한 야식은?
- 위식도역류질환 예방 위해 야식도 골라 적당하게 먹어야
- 정혜경 이대목동병원 교수, 단백질, 식이섬유 풍부하고 칼로리 낮은 음식 추천

[헤럴드경제=박혜림 인턴기자]런던 올림픽이 어느덧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심야 생중계를 시청하며 출출한 배를 달래고자 치킨과 피자, 족발 등 야식을 즐기는 이들이 늘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 하지만 야식이 위식도역류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면서 무엇을 먹을지 그 선택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정혜경 이대목동병원 위ㆍ대장센터 교수는 이와 관련, “야식을 피할 수 없다면 위에 자극을 적게 주는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토마토, 삶은 옥수수, 삶은 계란, 과일, 고구마, 두부 등의 음식을 추천하고 나섰다.

정 교수에 따르면 이들 음식은 단백질이나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아 위에 부담을 덜 주기 때문에 고칼로리의 육류나 기타 자극적인 음식들보다 훨씬 소화하기 쉽다.

특히 최근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된 컵밥이나 스프밥 등을 비롯해 보쌈, 족발, 피자, 라면, 튀김류 등은 칼로리가 높고 위에 부담을 주어 위식도역류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야식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또 이른바 ‘치맥’으로 불리며 전 국민의 단골 야식메뉴로 등극한 치킨과 맥주는 맥주의 알코올로 인해 기름기 있는 음식이 위에서 소화되지 않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정 교수는 그밖에도 “누워서 먹거나 음식 섭취 후 바로 눕지 않는 것이 좋다”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위식도역류질환은 위와 식도 사이에 조임 근육의 기능이 저하되어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되면서 가슴쓰림을 유발하는 만성질환을 말한다. 전형적인 증상으로는 신물이 올라오거나 가슴이 쓰리고 타는 듯한 작열감, 잦은 트림 등이 있다. 국민건강보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역류성 식도염’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2006년 146만 2,000명에서 2010년 286만 2,000명으로 지난 5년간 연평균 18.3% 증가했다.

mne1989@heraldcorp.com

[참고자료]

▶위에 부담이 적은 야식과 부담을 주는 야식= 위에 부담이 적은 야식 토마토, 두부, 과일, 삶은 계란, 삶은 옥수수, 고구마, 군밤, 감자, 연어 샐러드, 저열량 요거트, 단호박

▶위에 부담을 주는 야식= 패스트푸드(햄버거, 피자 등), 견과류, 치즈류, 아이스크림, 초콜릿, 케잌류, 쿠키, 술, 치킨, 보쌈, 족발, 튀김류, 탄산음료,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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