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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올림픽 D-2> 英 ‘조정 영웅’ 레드그레이브…성화봉송 최종 주자로 나서나
40m 상공에서 3분 간 하늘을 달렸던 리닝(2008년 베이징올림픽), 떨리는 손으로 성화를 점화하던 무하마드 알리(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휠체어에 앉아 불화살을 날렸던 안토니오 레블로(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성화 점화 장면은 올림픽 개막식의 절정을 연출한다. 절정의 순간을 장식하는 최종 성화 봉송 주자는 개최국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스포츠 영웅들의 몫이었다. 그 상징성 때문에 최종 주자에 대한 정보는 어느 올림픽에서나 특급 보안사항이었다. 런던올림픽 역시 마찬가지다. 영국올림픽위원회(BOA) 역시 “최종 주자 선정에 대한 회의를 마무리했지만 내용에 대해서는 당분간은 알려주기 어렵다”고 함구하고 있다. 이래저래 오고가는 설만 많은 상황이지만 어느 정도 후보군은 압축된 상황이다.

‘조정영웅’ 스티브 레드그레이브(50)는 가장 유력한 최종 주자다. 그는 1984년 LA올림픽 남자조정 무타포어에서 우승한 이래 2000년 시드니올림픽까지 무려 다섯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와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서 육상 남자 10종 경기 2연패를 거둔 댈리 톰슨(54), 2004년 아테네올림픽 육상 여자 800mㆍ1500m 2관왕 켈리 홈즈(42) 역시 최종 주자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앤디 헌트 올림픽위원장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개회식을 지휘하는 데니 보일(56) 감독의 추천 수락 여부도 고민”이라고 밝혀 의외의 인물이 최종 주자로 나설 가능성도 없지 않다. 윌리엄 왕자의 배당률은 고사의 뜻을 밝힌 베컴과 동일한 5배다. 그러나 1위인 레드그레이브의 배당률은 0.4배로 압도적이다. 즉, 1000원을 걸어서 맞춰도 600원을 손해본다. 그만큼 레드그레이브가 최종 주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정진영 기자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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