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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이, ‘개가수’ 바람타고 승승장구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가수 싸이가 정규 6집 part 1. ‘싸이6甲(싸이육갑)’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싸이는 지난 15일 음원이 공개된 6집 앨범 타이틀곡 ‘강남스타일’로 25일 현재 여전히 멜론 등 음원 차트 정상을 지키고 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강렬한 비트와 직설적이고 재치 넘치는 가사가 돋보이는 클럽 분위기의 댄스곡으로 코믹스런 말춤 댄스와 함께 여름 시즌을 제대로 겨냥했다. ‘강남스타일’은 유쾌하고 코믹하고 만만하게 보이는 ‘개가수’(개그맨 가수)의 음악과도 겹치는 부분이 있다. ‘강남스타일’도 개가수의 ‘놀자 음악’의 약진과 함께 윈윈하는 모양새다.

1980년대에 어울릴법한 퇴행성 코믹 말춤에, 음악도 별로 새롭지 않는 B급 정서에 기반했지만 함께 섞여 놀아보자는 청유의 유쾌함에 절로 웃음이 난다. ‘새됐어’를 외칠 때부터 생긴 싸이의 싼티 캐릭터와 부담없는 안무가 음악과 만나잘 어우러진다.

결코 짧다고 할 수 없는 싸이의 음원 정상 정복은 하루 단위로 순위가 바뀌는 음원시장에서, 2NE1, 티아라, 슈퍼주니어, 씨스타, 브라운아이드걸스 등 막강한 아이돌들을 제치고 얻은 기록이란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강남스타일’외에도 6집 수록곡 ‘청개구리’, ‘뜨거운 안녕’, ‘77학개론’, ‘어땠을까’, ‘네버세이굿바이’ 등도 지드래곤, 성시경, 리쌍, 김진표, 윤도현, 박정현 등 유명 가수들의 피처링에 힘입어 음원 차트 상위권을 점유하고 있다.


음원과 함께 공연계에서도 공연킹다운 위력을 발휘하고 있어 더욱 고무적이다. 싸이는 공연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 집계결과 오는 8월 11일 열릴 여름 브랜드 콘서트 ‘싸이의 훨씬 더 흠뻑쇼’가 현재 예매 순위 1위를 달리며 음원에 이어 공연까지 쌍끌이 흥행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컴백 후 싸이의 방송 행보도 절대 평범하지 않았다. 국민MC 유재석과 노홍철, 포미닛 현아가 참여한 뮤직비디오가 공개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은 가운데, 박지성부터 고현정에 이르기까지 싸이의 컴백을 축하하며 연예계 황금인맥을 과시했고 방송 3사의 출연 러브콜도 쏟아졌다.

싸이는 지난 15일 SBS ‘인기가요’로 인상적인 첫 컴백 무대를 가진 뒤, 이례적으로 포장마차에서 소주데이를 기획, 취재진과 허심탄회하게 술잔을 기울이며 컴백 인터뷰를 진행했다. 또 지난 18일에는 SBS ‘한밤의 TV연예’ 역사상 최초로 방송사고를 가장한 스튜디오 돌발 난입으로 올킬 기념 감사 인사를 전하는 깜짝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20일에는 2년 연속 MBC ‘댄싱위드더스타’에서 스페셜 무대를 꾸미며 의리를 보였다. SBS ‘고쇼’ ‘힐링캠프’,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등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국내 활동 후에는 오는 9월 일명 ‘롯본기 스타일’로 일본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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