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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성동 새누리당 법사위 간사 “박지원, 법사위에서 자진 사퇴해야”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새누리당 법사위 의원들이 25일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법사위에서 자진 사퇴할 것으로 촉구했다. 새누리당 법사위 의원들은 또 이날 강창희 국회의장을 방문해 박 원내대표의 법사위 퇴출을 강력히 요구했다.

권성동 새누리 법사위 간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박 원내대표가 국민이 부여한 국회의원 자격을 이용해 자신에 대한 수사에 외압을 행사하고 협박하는 것은 국민 모독하고 국회를 개인적인 목적 달성을 위한 행위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박 원내대표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수사가 종료될 때까지 이해관계에 있는 법사위에서 자진 사퇴할 것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제 박지원 원내대표는 법무부 업무보고에서 자신의 알선수뢰사건과 관련 조선시대 유신검찰 정신적 고문 운운하며 검찰을 지휘하는 법무부 장관을 압박했다”며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 13조에 따르면 국회의원은 직접 이해관계에 있거나 공정을 기할 수 없는 현재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그 사안에 한하여 감시 또는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고 되어있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국회법제사법위원회에서 “검찰이 정신적 고문을 가하며 진술을 받아내고 있다”며 검찰이 저축은행 비리 의혹으로 자신을 향해 강도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 정면 비판했다.

그는 “군사독재 정권에서는 무자비한 고문이 행해졌는데 현재는 검찰이 정신적 고문을 가하며 진술을 받아내고 있다”고 포문을 연 박 원내대표는 “검찰이 나를 잡으려고 오문철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 임건우 전보해양조 대표,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을 매일 불러 조사를 한 뒤 밤늦게 돌려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들의 부인, 딸을 가리지 않고 주변 사람 15명에 대한 계좌를 추적하며 옥죄고 있다”면서 “당당하게 수사하라. 대한민국 검찰이 유신독재 시대의 검찰이 아니다”라고 공격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이들에게서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결백을 호소하며 “당신들이 고시에 합격해서 사윗감ㆍ며느릿감으로 얼마나 존경을 받고 있나”라며 “대선을 5개월 앞둔 상황에서 야당 원내대표에게 이런 식으로 하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증거가 있으면 기소하라. 그러면 법정에 나가 무죄를 입증하겠다”며 “한명숙 전 대표가 무죄받은 사건을 생각해봐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김경협 의원이 출판기념회 초청장을 전달했는데 돈봉투라며 수사하지않았나. 피를 토하는 심정이다”라고 말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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