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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올림픽 D-2> 남북 축구남매 동시 출격…잠못드는 한반도
FIFA랭킹 8위 북한 여자축구
내일 새벽 콜럼비아와 1차전

밤엔 홍명보호 운명의 멕시코전
개막 앞두고 기분좋은 승전보 기대



26일(이하 한국시간) 한반도는 축구로 새벽을 시작해 축구로 잠 못 드는 날이 될 전망이다. 이날 ‘남남북녀’ 축구대표팀은 2012런던올림픽 메달 사냥의 향방을 가늠할 중대한 첫 경기를 벌인다.

새벽은 ‘북녀’의 몫이다. 이날 3시 45분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은 콜럼비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1차전을 벌인다.

북한 여자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8위의 강호로 평가되지만, 1위 미국과 프랑스(6위), 콜럼비아(28위)와 같은 G조에 속해 있어 8강 진출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신의근 감독은 “많은 영국인들이 1966년 월드컵 당시 8강에 오른 북한 남자대표팀을 기억할 것”이라며 영광 재현을 자신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독일월드컵에서 출전 선수 5명이 부정약물을 사용한 혐의로 2015캐나다 월드컵에 나설 수 없는 만큼 이번 올림픽 무대에서 실력으로 명예회복을 하겠단 각오가 대단하다.

한낮의 무더위를 달래고 나면 태극전사들이 출격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이날 오후 10시 30분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멕시코와 B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객관적인 전력면에선 FIFA랭킹 19위인 멕시코가 앞선다는 평이다. 특히 ‘제2의 치차리토’로 불리는 마르코 파비안이 이끄는 화력은 우승후보 스페인, 브라질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이에 맞서는 한국 대표팀(28위)의 최대 무기는 자신감과 조직력이다.

홍명보 호는 최근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과 현지 평가전에서 3-0 기분좋은 완승을 거두며 상승세다. 반면 멕시코는 스페인, 일본과 잇다른 평가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양팀 다 수비 불안이 골칫거리다. 박주영이 잡음을 털어내고 제실력만 보여준다면 충분히 화력으로 맞불을 놓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구자철, 기성용 등이 버틴 허리 라인도 듬직하다. 이미 2009년 20세 이하 월드컵 때부터 홍 감독의 지도 아래 한솥밥을 먹은 식구들이다. 홍정호와 장현수 등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수비 라인이 흔들리지 않는 이유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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