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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선→실격 판정→판정 번복→결승→은메달’…하루동안 ‘롤러코스터’ 겪은 박태환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는 박태환(23ㆍSK텔레콤)에게 결코 잊을 수 경기가 될 것 같다. 그는 ‘예선→실격 판정→판정 번복→결승→은메달’ 등 롤러코스터 같은 과정을 하루 동안 다 겪었다.

박태환은 28일 오전 11시(이하 현지시간)께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예선에서 3분46초68로 3조 1위, 전체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냈다. 하지만 출발 신호 전에 몸을 움직였다는 불명확한 이유로 ‘실격(DSQㆍDisqualified)’ 처리됐다.

안종택 경영대표팀 감독은 30분 이내에 이의신청을 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경기 종료 22분만에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서면 제출했다. 심판위원회의 실격 결정 이유서는 오전 11시50분께 선수단에 전달됐다. 실격 번복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우리 선수단은 곧바로 국제수영연맹(FINA) 기술위원회에 2차 이의 신청을 하고 비디오 분석을 의뢰했다. 2차 항소에 따른 FINA 상소위원회는 오후 2시30분에 열렸다. FINA는 비디오 판독 등 장시간의 회의 끝에 박태환의 손을 들어줬다.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오후 3시30분께 우리 선수단에 ‘판정 번복’이 통보됐다. 당시 다음날 열릴 자유형 200m를 준비하기 위해 ‘쿨 다운(cool down)’ 훈련을 하고 있던 박태환은 곧바로 400m 결승전 준비에 들어갔다.

오후 7시49분. 400m 결승이 열렸다. 박태환은 ‘어려움’ 속에서도 분전, ‘라이벌’ 쑨양(중국ㆍ3분40초14)에 이어 2위(3분42초06)를 기록하며 귀한 은메달을 획득했다.

ken@heraldcorp.com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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