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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 매카트니 개런티는 ‘1파운드’
올림픽 개막식 공연 참여 스타들
1파운드 출연료 받고 무대 올라


비틀스 멤버 폴 매카트니와 ‘미스터 빈’의 코미디 배우 로완 앳킨슨 등 런던올림픽 개막식을 장식한 슈퍼스타의 개런티가 1파운드(1784원) 동전에 불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개막식은 전 세계 대중음악을 이끌어온 영국의 문화적 힘을 과시한 ‘세기의 공연’이었지만 폴 매카트니를 비롯해 마이크 올드필드, 영국의 인기 밴드인 아크틱몽키스 등은 모두 개런티 1파운드의 출연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로이터와 AP 등 주요 외신이 런던발로 31일 전했다. 이들은 모두 ‘노 개런티(무료 출연)’에 동의했지만,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와의 계약 체결을 위해 1파운드의 출연료가 명시된 서류를 작성했다.

개막식에서 ‘어바이드 위드 미’를 허밍으로 불렀던 스코틀랜드 출신 가수 에멀리 샌드는 “1파운드가 명시된 계약서에 내 스스로 사인했다”며 “그것마저 아직 받지 못했지만 무료로 출연한 자원봉사자와 함께 1파운드야말로 개막식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예술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징표”라고 말했다.

‘개런티 1파운드짜리’ 스타는 명성과 음반수익으로 만만치 않은 ‘후사’를 누리게 됐다. 개막식을 장식한 노래를 담은 컴필레이션 앨범(다양한 가수의 노래를 모은 음반)인 ‘오프닝 세리모니 사운드 트랙’은 27일 밤(현지시간) 개막식 직후 발매돼 하루 만에 영국ㆍ프랑스ㆍ벨기에ㆍ스페인 등 유럽 4개국에서 온라인 차트 1위에 올랐으며, 오프라인 차트에서도 영국과 미국에서 5위를 차지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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