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2일 베이징의 국가대극원 무대에 서는 이 마에스트리는 중국의 대표민요 ‘모리화’와 ‘천로’,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중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 오페라 ‘토스카’의 ‘네순도르마(Nessun Dorma)’,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러시아 민요 ‘볼가강의 뱃노래’, 한국의 ‘아리랑’ 등 다양한 곡을 부른다.
이번 콘서트는 국가대극원 측이 한국의 남성 앙상블 이 마에스트리를 초청해 성사됐으며, 관영방송 CCTV가 중계할 예정이다.
지휘자 양재무가 이끄는 이 마에스트리는 장인을 뜻하는 말로 이탈리아 어 ‘일 마에스트로(Il Maestro)’의 복수형이다. 2006년 창단된 이 마에스트리는 일본ㆍ타이완ㆍ러시아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펴왔다.
남성 독주자로 구성돼 합창단과는 조금 다른 앙상블로 이번 공연에는 김성준 백석대 교수, 김성진 인제대 교수, 문익환 서울종합예술학교 교수, 류현승 상명대 교수, 박현재 서울대 교수 등이 출연한다.
공연무대 베이징의 국가대극원은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처럼 중국의 상징적인 오페라하우스. 연면적 14만9520㎡, 세계 최대 규모의 공연장으로 천안문 옆에 인공호수를 조성하고 호수 위에 2만여장의 티타늄 판을 이어 2007년 완공했다.
프랑스인 폴 앙드뢰가 설계했고, 독특한 둥근 달걀 모양의 외관을 가지고 있다. 오페라하우스는 4층 2416석의 공연장이다.
이 마에스트리는 중국 공연을 마치고 오는 9월 28일 예술의전당에서 제7회 정기연주회를 가질 예정이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