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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강민의 런던통신②] 홍명보호 스위스전 승리..8강 진출 교두보 확보
7월 29일 오늘은 2012년 런던올림픽 축구예선 B조 2차전 한국 대 스위스전이 열리는 아침이다. 영국 버밍엄근처에 있는 ‘Coventry Stadium’에서 펼쳐지는 이날 경기는 우리 한국의 8강 진출 가능성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경기다. 자칫 이번 경기에서 지게 된다면 8강 진출은 험난해질 것이 자명하다.

경기 전부터 내린 비 탓인지 날씨는 서늘했고, 바람도 적당히 불었다. 덥지 않은 날씨서 경기를 치르겠지만, 비로 인해 그라운드가 많이 미끄러워 선수들의 부상이 걱정됐다.

경기 전부터 응원전은 뜨거웠다. 연신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선수들의 흥을 돋우었다. 나 역시 재영 한인회가 준비한 LOKS(런던올림픽한국지원단)응원단과 함께 시차 적응할 여유도없이 곧바로 응원전에 투입돼 뜨거운 응원열기를 펼쳤다.

‘응원의 효과가 통했을까?’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후반전에 보다 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결국 원톱 스트라이커 박주영의 머리에서 첫 골이 터졌다. 남태희가 크로스한 공을 끝까지 놓치지 않은 박주영의 집념이 빛났다.

이어진 스위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한국이 방심한 틈을 타 스위스 에메가라는 동점골을 넣었다. 또 경기가 과열되니 거친 플레이가 난무했고, 양 팀 선수들의 신경전도 눈길을 끌었다. 


한국은 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섰다. 후반 18분 김보경이 추가 득점하며 경기를 앞서 나가게 됐다. 결국 경기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한국이 2-1로 승리했다. 3차전 가봉전이 남아있긴 하지만, 한국의 8강 진출 문턱이 넓어졌다. 끝까지 멋진 경기를 선사해준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에게 나는 물론, 응원단은 신명나는 응원을 펼치며 흥을 돋우었다.

이밖에도 여자 양궁 선수들의 전무후무한 단체전 7연패와 시련을 딛고 값진 동메달을 획득한 조준호 선수 등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도 어제 400m 은메달에 이어 2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처럼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선수들의 활약은 영국한인회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나 역시 머나먼 타국땅에서 애국심이 끊어오르는 것을 느꼈다.

나와 재영한인교포들은 앞으로 있을 남녀 개인전 예선전과 배드민턴 남녀조별예선, 이밖에도 펜싱, 체조, 핸드볼, 하키. 유도, 요트, 사격, 탁구, 역도, 배구경기에 참여해 응원전을 펼칠 계획이다.

코벤트리(영국)=가수 강민, 정리=최준용 이슈팀 기자 /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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