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3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의 런던올림픽 메인미디어센터(MP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펜싱연맹이 신아람의 스포츠맨 정신을 높이 평가하며 특별상을 주겠다고 제안해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특별상의 형태나 수여 방법, 절차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박 회장은 이날 오전 FIE 회장과 사무총장을 만나 신아람의 출전 경기에서 논란이 된 시간계측 등의 실수를 인정하고 관련자에 대한 적절한 조치와 함께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사진=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FIE는 이날 우리 선수단이 정식으로 제출한 소청을 기각했다. FIE는 “여러 문제가 겹친 어쩔 수 없는 사건이었다”고 해명하면서, “신아람이 보여준 스포츠맨십은 높이 평가한다. 이를 기리는 행사를 하자”고 제안했다.
FIE는 런던올림픽 기간 특별 메달이나 트로피를 수여하는 등 신아람의 스포츠맨 정신을 세계에 알리도록 하자고 해 대한체육회는 이를 받아들였다.
신아람은 30일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브리타 하이데만(독일)과의 준결승에서 연장 승부 끝에 5-6으로 졌다.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으면 연장전 우선권이 주어진 신아람이 결승에 오를 수 있었으나, 마지막 1초를 남기고 시계가 멈춘 상황에서 공격을 허용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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