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 작가 해고 사태와 관련해 작가 사회 결집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금림 작가 등 한국방송작가협회 이사진이 김재철 MBC 사장에게 면담을 요구하기로 했다. 1일 MBC구성작가협의회에 따르면 한국방송작가협회(이사장 이금림)는 지난달 31일 긴급 확대 집행부 회의를 열어 이번 사태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논의 결과 작가협회는 이번주 안으로 이금림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진이 김 사장 면담을 요구하고, 면담 자리에서 PD수첩 작가 전원 복귀를 요구하기로 했다. 앞서 작가협회는 PD수첩 작가 전원 복귀를 요구하는 지지 서명에 돌입한 상태다.

MBC구성작가협의회는 “예능, 라디오, 드라마, 교양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이사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선 PD수첩 작가 해고는 정치적인 해고라고 규정하고, 이는 양심과 표현의 자유를 생명으로 하는 전체 방송 작가들에 대한 모독이자 언론 자유를 탄압하는 행위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PD수첩 해고 작가 6명 전원이 원직 복귀를 위해 협회가 적극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방송작가협회는 번역을 포함한 모두 장르 분야에서 방송작가 2500여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