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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아람 “특별상 안받겠다”…네티즌 응원 쇄도
[헤럴드경제=이슬기 인턴기자]석연찮은 판정 탓에 여자 펜싱 준결승전에서 패배한 신아람(26, 계룡시청)이 국제펜싱협회의 특별상 수상을 거부했다. 네티즌들은 ‘신아람 선수가 옳은 결정을 내렸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아람은 1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특별메달은 올림픽 메달이 아니기 때문에 솔직히 마음이 편해지기 어려울 것”이라며 사실상 거절의 뜻을 밝혔다. 그는 이어 “판정이 오심이라고 믿기에 경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특별상 수여 결정 소식이 알려졌던 새벽 1시께부터 수상 반대를 주장했던 네티즌들은 신아람의 결정을 반기는 분위기다. 특별상을 받는 것이 심사위원단의 오심에 면죄부를 주는 꼴이 된다는 것. 트위터 이용자 @myrib******는 “특별상은 ‘특’히 미안하긴 한데 ‘별’로 사과하고 싶진 않으니 ‘상’당히 위로한 셈 치자는 것이나 마찬가지” 라며 “상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다른 트위터 이용자 @byung*******은 “특별상 때문에 말도 안 되는 오심이 지워져서는 안 된다.”며 신아람의 결정을 지지했다.

신아람의 특별상 수상 거부 결정이 알려지자 “특별상 수상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발표한 대한체육회 역시 난처한 모양새다. 네티즌들은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무슨 권한으로 당사자 의사와 상관없이 특별상 제안을 수락했나(@kkn***)”, “선수랑 상의도 없이 넙죽 특별상을 받겠다고 한건 문제 있는 행동 아닌가요?(@bluedra*******)” 등의 트윗을 올리며 대한체육회의 안이한 대처방식을 비판했다.

한편, 한 트위터리안(@tlc***)이 내놓은 “신아람 선수에게 국민 명예메달을 만들어 걸어주자”는 제안은 오후 2시 현재 4만9700여 명에게 리트윗(RT) 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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