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김장미는 1일(한국시간) 오후 영국 런던 왕립포병대 사격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사격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합계 792.4점(예선 591점+결선 201.4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김장미가 따낸 금메달은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에 이은 두 번째 사격 금메달이자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자 10m 공기 소총의 여갑순 이후 20년 만의 첫 여자 사격 금메달이다.

김장미는 예선 완사에서 298점으로 전체 1위에 오른 데 이어 급사에서도 293점을 쏘며 합계 점수 591점을 기록, 올림픽 신기록을 경신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5발씩 총 4라운드 20발을 쏘는 결선에서 김장미는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던 2위 천잉(중국)에 5점 앞선 점수차로 결선을 시작했다. 그러나 2라운드부터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연속으로 9점대를 쏴 3라운드 마지막 10.8을 쏜 천잉에 역전당했다.

<런던=올림픽사진 공동취재단>

0.8점차로 역전당한 상태에서 마지막 4라운드를 맞은 김장미는 첫 발을 천잉과 같은 10.1을 쏘며 추격에 불을 붙였다. 무서운 집중력을 보인 김장미는 결국 역전에 성공, 792.4점으로 천잉을 2위로 밀어내며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금메달의 기쁨을 안았다.

한편 슛오프로 결선에 진출한 북한의 조영숙은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최하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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