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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진요 시위 취소..‘이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일까’
티진요(티아라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측이 시위를 취소 했다.

최근 가요계는 티아라의 막내 화영의 방출 사건으로 떠들썩하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달 27일 도쿄 공연후 티아라의 일부 멤버들은 트위터를 통해 ‘의지의 차이’를 운운하는 글을 올렸고 이어 화영이 ‘때로는 의지만으로 무리일 때가 있다’는 글을 게재한 것에서 비롯 됐다.

모두가 볼 수 있는 SNS를 통해 서로 대립구도를 형성한 티아라를 향해 네티즌들은 화영의 ‘화영 왕따설’을 제기했고 이후, 그 동안의 방송영상, 사진 등을 이용해 ‘화영 왕따설’에 불을 지폈다.


이후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 대표는 7월 30일 “화영을 조건없이 계약해지 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며“티아라와 함께하는 19명의 스태프들의 의견을 수렴해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티아라 멤버들과 화영과는 멤버간의 불화설이나 왕따설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화영은 다시 한 번 트위터에 “진실 없는 사실들”이라며 김광수 대표의 발표에 반하는 의미를 품은 글을 게재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사흘만에 ‘티진요(티아라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라는 카페까지 개설해 화영을 옹호하고 티아라의 활동 정지 및 해체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현재 화영은 사태가 점점 확산되자 트위터를 통해 사과와 함께 이제 그만 멈춰달라는 글을 게재 한 후 쌍둥이 언니인 효영과 함께 마지막 인사를 전하러 김광수 대표를 찾아가 “자신만의 길을 가보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김광수 대표는 화영에게 SG 워너비에서 故 채동하가 팀을 탈퇴한다고 선언할 당시의 이야기를 해주는 등의 조언과 “다시 마음이 바뀐다면 며칠 뒤라고 만나자”는 말을 전하며 사건은 일단락 됐다.

한 순간에 자식 같이 생각했던 일곱 명의 멤버들이 표면적으로 왕따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돼 대중들에게 맹비난을 받게 됐다. 결론적으로 화영이 티아라에서 방출 됐지만 이 같은 결정을 내리기까지 김광수 대표의 고심도 깊었을 것이다.

화영은 티아라 활동 중간에 투입 됐지만 연예계 첫 데뷔를 김광수 대표의 품에서 시작했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는 말이 있듯이 첫 데뷔부터 지금까지 성장해온 화영에게 티아라의 다른 멤버와 마찬가지로 똑같이 애정과 신뢰가 있었을 것이다.

김광수 대표의 입장 발표가 있었음에도 불구 티진요 측은 논란을 잠재울 기세를 보이지 않았다. 티진요 측은 8월 4일 코어콘텐츠미디어 사옥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로 결정, 강남 경찰서에 집회신고서를 제출했다.

김광수 대표 측은 티아라 사태의 구심점과 진실을 직접 밝히겠다고 티진요 주최자 측 3명에게 대화를 요구했지만 티진요 측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티진요 측의 시위 목적은 ‘티아라 죽이기’가 아닌 ‘왕따 문제 근절’을 내세우며 티아라 사태가 현재 사회에 문제가 되고 있는 왕따 문제의 측면으로 보고 소속사가 명확한 입장을 발표하기를 바라고 있다. 진실을 바란다는 티진요 측은 김광수 대표의 제안을 거절했고 3일 주최 측의 준비 미흡과 참여 네티즌이 저조한 이유를 들어 시위를 취소했다.

티진요 측의 활동을 보자면 이들은 속사정에는 궁금증을 관심이 없는 듯 하다. 또한 더 이상 네티즌들은 화영의 왕따 진실 여부는 궁금해하지 않는다. 그 이슈에서 비롯한 또 다른 논란거리를 찾고 있다.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마녀사냥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시점이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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