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거짓말을 안하고 살면 스트레스가 줄어들면서 건강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6일(현지시간) 미 노틀담대 심리학과 연구팀의 실험결과 거짓말을 적게하는 사람일수록 정신적, 신체적 건강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번 실험에서 거짓말에는 선의적인 ‘하얀 거짓말’도 포함돼 있었다. 즉 거짓말은 선의든 악의든 모두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
연구팀은 18~71세 사이의 남녀 110명을 대상으로 10주 동안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참가자들은 1주 간격으로 건강수치를 체크하고, 그 주에 악의적이거나 자신을 이익을 위해 했던 거짓말의 수, 선의의 거짓말(white lie)의 수를 보고했다.
또 참가자들의 반은 지침에 따라, 거짓말을 피하기 위해서 거짓말을 해야 할 경우에는 대답을 회피하거나, 아예 말을 하지 않도록 했다.
나머지 반의 참가자들은 평소대로 살면서 매주 건강수치만 점검하도록 했다.
10주의 실험이 진행될 수록 대조그룹에 비해 선의의 거짓말을 하는 횟수가 평균 3회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우울증 등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경우는 4회, 두통, 목의 통증 등 육체적인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는 3회 가량 줄어 들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논문의 수석저자인 어니타 켈리 교수는 “미국인들은 평균 한 주에 11개의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실험 참가자들에게 의식적으로 거짓말의 수를 줄이도록 유도한 결과, 건강수치가 크게 개선되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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