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동미 기자]중국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는 예능프로그램이 한국에서 특별촬영을 한다.
한국관광공사는 6일 중국의 ‘짝짓기’ 프로그램인 ‘페이청우라오(非诚勿扰 ㆍ괜히 찔러보지마)’가 한ㆍ중수교 20주년을 맞아 한국특집편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제작발표뢰는 8일 오전 10시 관광공사 본사 지하1층에서 열린다.
중국 강소위성TV에서 방영하는 ‘페이청우라오’는 미혼남녀의 공개미팅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중국 내 5년연속 시청률 1위(평균 시청률 3.8%, 시청인구 4억)를 기록했다. 미국, 프랑스, 영국, 호주, 캐나다에서 이미 특집편을 제작한 바 있으며, 아시아 국가에서는 한국이 처음이다.
‘페이청우라오’의 한국편 특집은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어 가능자를 대상으로 출연자를 모집한다. 최종 선발된 참가자들은 국내 대표 관광지를 배경으로 촬영하게 되며, 오는 10월 중국 남경의 강소위성TV 스튜디오에서 녹화를 마무리한다.
국적에 관계없이 국내 체류하고 있는 미혼의 중국어 가능자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공사측은 약 3000명 가량이 참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9월에는 ‘중국의 유재석’으로 알려진 이 프로그램의 MC 멍페이(孟飞)가 한국을 방문해, 심사를 거친 300여명을 대상으로 현장 오디션을 진행한다.
한화준 한국관광공사 중국팀장은 “페이청우라오 한국특집편을 계기로 한국이 낭만적인 여행지로 부각되기를 기대한다” 며 “앞으로 웨딩상품 등 연계 방한상품 개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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