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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미란 눈물, 아쉬운 4위 “역도는 정직, 최선 다했다”
장미란 눈물

[헤럴드생생뉴스] ‘역도의 전설’ 장미란(29·고양시청)은 5일 영국 런던 엑셀 사우스아레나 역도 경기장에서 벌어진 런던올림픽 여자역도 최중량급 경기에서 4위에 머물렀다.

그의 아름다운 도전은 진한 여운과 감동을 남겼다. 장미란은 지난 10년 가까이 세계 여자역도 최중량급의 최강자로 군림했다. 장미란은 지난 1998년 이후 4차례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고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은메달,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따내는 등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여자 최중량급의 인상·용상·합계 세계기록을 보유하며 최고의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세월의 흐름 속에 장미란의 시대가 점차 저물고 있다. 게다가 교통사고 후유증으 온몸이 성치 않은 상태에서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사실 이번 런던올림픽 메달 전망도 그리 밝지 않았다. 결국 인상 125㎏, 용상 164㎏을 들어올리는 데 그치며 동메달 목표도 이루지 못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여자 역도 75㎏이상급에 출전해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 장미란이 용상3차시기에 실패해 동메달 탈락이 확정된 후 아쉬운듯 얼굴에 손을 대고 있다. 런던=올림픽공동사진기자단

손을 흔들며 밝은 모습으로 퇴장하는 ‘역도 여제’에게 관중은 기립박수로 격려했다. 장미란은 눈물을 흘리며 “연습 때 한 것만큼 한 것 같다. 역도는 역시 정직한 운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를 응원하고 사랑해주시는 분들을 실망시킨 것 같아 염려스럽다”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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