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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순철 메달 확보…베이징 한 풀었다
[헤럴드생생뉴스]한국 간판 복서 한순철(28·서울시청)이 베이징의 한을 풀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준결승에 진출하며 동메달을 확보한 것.

한순철은 6일 저녁(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사우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복싱 라이트급(60㎏) 8강전에서 파즐리딘 가이브나자로프(21·우즈베키스탄)를 16-13으로 꺾으며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판정승이었다.

복싱 경기의 경우 3, 4위전이 없어 준결승에만 오르면 최소한 동메달이 주어지는 상황. 이에 한순철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16강 탈락의 좌절을 딛고 일어서게 됐다. 당시 한순철은 체중조절 실패로 16강에서 떨어졌다.

이날 한순철의 경기는 노련했다. 

2010년 러시아 포펜첸코 국제복싱대회에서 승부를 겨룬 적이 있는 가이브나자로프를 상대한 한순철은 1라운드에서 틈을 놓치지 않고 경기를 이어갔다. 상대 공격 때 왼손 가드가 내려가는 틈을 놓치지 않고 얼굴에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꽂아넣어며 7대5로 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에서도 한순철은 큰 신장과 리치(팔을 뻗쳐 닿는 거리)를 활용해 점수를 13-9까지 벌렸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는 한순철의 영리함이 돋보였다. 공격하는 척하다 빠지는 전술을 쓰며 경기를 이끌어 완승을 거둔 것.

한순철은 이제 세계 랭킹 1위 도메니코 발렌티노(이탈리아)를 꺾고 준결승에 오른 에발다스 페트라우스카스(리투아니아)와 결승 진출을 놓고 승부를 벌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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