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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 손’ 中 관광객, 런던서도 ‘큰 손’
[헤럴드경제=박혜림 인턴기자]상당한 씀씀이로 국내 관광업계에서 ‘큰 손’으로 불리며 환영받는 중국인 관광객이 올림픽 특수를 만끽하고 있는 런던 쇼핑가에서도 환영받고 있다.

중국의 광저우르바오(廣州日報)등은 6일 한 신용카드회사의 분석을 인용하며 중국인 관광객이 매회 쇼핑에서 평균 203파운드(한화 약 36만원)를 소비해 ‘큰 손’으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씀씀이는 2위로 꼽힌 아랍에미리트(UAE) 관광객의 평균 소비액과 비교했을 때 약 10%가량 많은 것.

중국 매체들은 비록 중국인 관광객의 수와 소비총액이 미국인 관광객보다 많다고 할 수는 없지만 고가의 명품 등을 거리낌없이 구매하는 배포에 런던의 쇼핑가에서 주요 고객층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인 관광객을 의식한 듯 셀프리지스와 웨스트필드 등 영국의 명품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들은 매장 내에 중국어 안내문 등을 게시했고 일부는 중국어가 가능한 안내원을 배치하기도 했다. 또 중국인들을 위한 계산대를 별도로 설치한 데 이어 대다수의 중국인이 사용하는 인롄(銀聯)카드 결제를 시행했다.

영국 관광국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영국인들은 중국인 관광객의 사치품 소비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중국인이 소비한 파운드라는 의미로 ‘베이징방’이란 신조어까지 등장했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런던올림픽 개막 후 첫 1주일간 전 세계 관광객이 런던에서 소비한 금액은 모두 4억4500만파운드(약 7830억원)에 달한다.

mne1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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