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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지의 왕’ 연상호-‘파닥파닥’ 이대희 감독, GV 성황리 개최
영화 ‘파닥파닥’이 ‘돼지의 왕’의 연상호 감독과 함께하는 GV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파닥파닥’은 지난 8월 5일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 최초로 제65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된 ‘돼지의 왕’의 연상호 감독과 함께하는 GV를 개최했다.

모더레이터로 함께 한 연상호 감독은 단편 ‘사랑은 단백질’의 제작이 당시 이대희 감독과 처음 만나게 된 일화를 공개하며 편안한 분위기로 GV를 이끌어 갔다. 특히 이번 관객과의 대화에서는 질문 해준 관객들에게 선착순으로 이대희 감독의 사인이 담긴 ‘파닥파닥’의 아이폰 케이스와 ‘인디애니박스 : 셀마의 단백질 커피’의 DVD를 선물로 증정해 열기가 뜨거웠다.


이대희 감독은 “영화가 궁극적으로 지향하고 있는 ‘바다’는 감독님에게 어떤 의미인가?”라는 관객의 질문에 “간단하게 말하면 ‘세상에 대한 두려움’이다. 영화 초반부에 등장하는 바다의 개념은 ‘자유’이지만 실질적으로 말하고 싶었던 것은 ‘극복해야 할 세상에 대한 두려움’이다”라고 답했다.

또한. “뮤지컬 시퀀스에 나오는 수초가 바다가 아니라 민물에서 볼 수 있는 수초 같다. 그렇게 표현한 다른 이유가 있나?”라는 질문에는 “사실 그 수초는 바다에 떠있는 ‘켈프’라는 해초인데, 더 자연스럽게 움직이게 하려면 돈이 많이 든다. 제작비가 부족해서 뻣뻣하게 표현되었다. 표현이 미숙했던 점에 죄송하다.”라고 수줍게 고백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대희 감독과 연상호 감독은 작품에 관한 이야기 외에도 한국 애니메이션의 제작 현실에 대한 진지한 대화도 나눴다. 연상호 감독은 “과거의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에는 일종의 ‘수혜’가 있었지만, 지금은 수혜나 관심이 다 없어진 상태이다. 요즘은 작품이 전혀 나올 수 없는 상황에서 작품이 나오고 있다. 애니메이션 판 안에 들어가기까지는 큰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면서 “어떤 체계도 잡혀있지 않은 상황에서 장편 작품을 만들고, 개봉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시스템에 대한 과정이나 작품에 대해서도 더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되는데 ‘파닥파닥’을 보면서 그저 바라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이 판 안에 들어와서 살아나가야 하는 사람의 이야기라고 느끼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7월 25일 개봉한 ‘파닥파닥’은 바다출신 고등어의 자유를 향한 도전을 그린 한국 애니메이션으로 현대인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내용을 담았다.


양지원 이슈팀기자/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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