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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장에 물병 던지다 옆자리 女유도선수에 ‘등짝 스매시’ 당해
[헤럴드생생뉴스]육상 남자 100m 결승 경기에 물병을 던진 관중이 물병을 던진 직후 한 여자 유도 선수에게 ‘등짝 스매시’를 맞으며 제압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 6일(한국시각)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100m 결승 경기를 알리는 장내 준비 신호가 울리며 경기가 막 시작하려는 찰나, 누군가 던진 병이 트랙 위로 날아드는 사고가 벌어졌다. 다행히 남성이 던진 병은 선수들 뒤로 떨어져 부상자는 없었다.

이처럼 위험천만한 일을 벌인 범인은 한 남성 관중이었다. 만취 상태였던 그는 “볼트는 안돼”라고 소리를 지르며 병을 트랙 위로 내던졌다.

그리고 그의 만행은 곁에 있던 여자 유도 70㎏급 동메달리스트인 네덜란드 ‘이디스 보쉬’의 눈에 포착됐다. 보쉬는 남성이 또 다른 대형사고를 치기 전, 등을 세게 내리치며 제압했고 남성은 곧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출처=kbs뉴스 캡처

보쉬는 네덜란드의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들며 참을 수가 없었다. 볼트가 100m에서 우승하는 장면을 놓칠까봐 걱정이 됐다”며 남성을 제압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가 관중을 때리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 하지만 보쉬의 ‘통쾌한 응징’ 소식을 접한 세바스찬 코 런던올림픽위원장은 “장내에 물병을 던지는 것은 어떤 경기에서도 허용될 수 없다. 물병을 던진 남자와 유도 선수가 우연히 옆에 앉게 된 것은 일종의 ‘시적 정의’라고 할 수 있다”며 그를 두둔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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