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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 수주…포스코건설 글로벌 진출 ‘날개’
단일 플랜트 사상 최대 규모블루오션 중남미시장 공략 강화
단일 플랜트 사상 최대 규모
블루오션 중남미시장 공략 강화


포스코건설의 글로벌 행보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해 12월 43억4000만 달러(한화 5조원)규모의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를 수주하는 등 해외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는 국내 건설업체가 해외에서 수주한 단일 플랜트 공사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포스코건설은 이같은 해외사업을 통해 글로벌 건설사로 급부상한다는 야심이다. 포스코건설은 일찌감치 해외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수주실적은 2005년 560억원에서 2006년 9800억원, 2007년에는 2조2000억원 등 가파른 성장세다. 2010년엔 4조8000억원을 달성했고, 지난해엔 해외에서만 8조원이 넘는 수주 기록을 달성했다.

포스코건설은 이런 해외사업의 비중을 전체 매출의 70%까지 늘릴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베트남과 칠레 등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을 허브(Hub)로 육성하고, 중국과 인도 등은 글로벌 구매거점 및 설계센터로 육성한다는 글로벌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해외시장에서 포스코건설이 주목하는 미래형 블루오션은 중남미다.
 
포스코건설이 시공한 페루 칼파 복합 화력발전소의 전경

포스코건설은 1998년 브라질 남동부 투바라옹 항구 인근에 연산 400만t 규모의 펠릿공장을 준공하면서 중남미와 인연을 맺었다. 포스코건설은 브라질을 거점으로 활동무대를 칠레, 페루 등 다른 중남미 국가로 넓히는 등 중동에 전력투구하는 다른 건설사와 차별화된 글로벌 전략을 펼쳤다.

칠레에서는 2006년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240MW급)를 총 공사비 3억7000만달러에 수주해 중남미 에너지플랜트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 사업은 국내 건설사 최초의 중남미 에너지플랜트시장 진출이자, 최초의 해외 석탄화력발전소 턴키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관련 업계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포스코건설은 또 칠레에서 2007년 270MW급 캄피체와 520MW급 앙가모스 석탄화력발전소 공사를 연속으로 따냈고, 2010년에는 400MW급 산타마리아 Ⅱ 석탄화력발전소를 수주했다. 이 여세를 몰아 지난 6월에는 석탄화력발전소 두 개(540MW급, 400MW급)를 잇따라 수주했다. 이로써 포스코건설은 지금까지 칠레에서 총 41억달러(한화 4조7000억원) 규모의 에너지플랜트 6개를 수주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칠레에서 보여준 탄탄한 기술력은 페루로 이어졌다. 포스코건설은 2009년 페루에서 3억5000만달러 규모의 830MW급 칼파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했다. 그리고 2010년에 다시 페루에서 2억9000만달러 규모의 810MW급 칠카 우노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했다. 포스코건설은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2월 에콰도르 제1의 EPC 기업인 산토스 CMI사를 인수했다.

산토스 CMI사를 거점삼아 중남미 건설시장을 공략한다는 게 포스코건설의 야심이다. 포스코건설이 인수한 산토스 CMI는 자국내 최대 규모의 플랜트 시공업체로, 중남미 지역 총 18개국에서 130여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정순식 기자/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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