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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조 사상 첫 금, 양학선 어머니가 꾼 태몽은 ‘비단잉어 재주넘는 꿈’
[헤럴드생생뉴스]2012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체조 52년 역사상 첫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양학선 선수의 어머니가 꾼 태몽은 ‘비단 잉어가 재주 넘는 꿈’ 이었다.

양 선수는 오는 16일 오전 9시10분 방송되는 SBS TV ‘좋은 아침’ 녹화 현장에 최근 어머니와 함께 참여해 자신의 체조인생과 가족 이야기를 들려줬다.

제작진에 따르면 그의 부모는 양학선의 태몽으로 죽었던 학이 살아나 훨훨 날고 비단잉어가 재주넘는 꿈을 꾸었다고 한다.

2.4kg의 작은 몸으로 태어난 양학선은 “형과 함께 빈집에서 심심해서 체조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형은 위에 구멍이 날 정도의 스트레스로 인해 중도에 체조를 포기했고 상처와 멍으로 성할 날 없었던 양학선도 체조를 그만둘 뻔한 순간이 있었다고 고백한다.

양학선은 가난한 집안에서도 농촌에서 일하는 부모님의 따뜻한 사랑을 알기 때문에 자신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한창 자랄 나이에 먹고 싶은 것을 제대로 먹여 주지 못했던 것이 가장 미안하다는 부모의 마음과 고등학교 시절부터 훈련비를 모아 생활비로 보내온 효자 양학선의 이야기를 전한다.

또 현수막이 걸린 양학선의 전북 고창 비닐하우스 집 이모저모와 노래방에서 스트레스를 풀어버린다는 양학선 모자의 숨겨진 노래와 춤 실력도 공개한다.

이에 앞서 지난 런던올림픽 당시 대한민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양 선수의 어머니 기숙향씨가 노라조의 ‘형’을 불러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노래는 양학선 선수가 태릉선수촌 지옥훈련으로 힘들었던 시절 형인 양학진(22)씨가 휴대폰으로 불러준 노래다. 이후 이 노래는 양학선 가족의 공식 응원가가 됐다.

형 학진씨의 마음이 그대로 녹아있는 가사는 애절하기까지 하다. ‘삶이란 시련과 같은 말이야. 고개 좀 들고 어깨 펴 짜샤. 형도 그랬단다. 죽고 싶었지만 견뎌보니 괜찮더라’ 등 가사는 가난한 환경에서 힘든 과정을 극복해나간 양학선에게 더욱 애절할 수밖에 없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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