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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억 돈벼락 맞은 쑨양
[헤럴드생생뉴스] 런던올림픽에서 쑨양(21·중국)은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을 차지했다. 금메달은 인생역전의 보증수표나 다름없다. 쑨양도 예외가 아니었다. 중국 국가체육위원회의 포상금을 받을 예정이다. 각 출신 지역 지방정부와 기업체, 용품업체 등으로부터 각종 현금과 현물 제공이 쇄도하고 있다.

중국 스포츠전문지 티탄저우바오에 따르면, 항저우 부동산개발업체 뤼청그룹은 쑨양과 예스원(여자 개인혼영 200m·400m 금메달)에게 140㎡(42평) 넓이의 시가 300만위안(약 5억3000만원)에 달하는 고급주택을 한 채씩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항저우에선 두 수영스타의 동상까지 세우기로 했다.

한편 쑨양은 벌써 메가톤급 계약도 맺었다. 글로벌 음료업체 코카콜라와 1800만달러(약 2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을 성사시켰다. 


그러나 쑨양은 금메달급 마음씀씀이를 보여줬다. 1800만달러 중 3분의 1은 중국수영협회의 몫으로 돌렸다. 자신을 어렸을 때부터 훈련시켜 준 비용과 전담코치 데니스 코터렐(호주) 연봉에 해당하는 돈이었다.

중국 베이징 지역신문 베이징완바오에 따르면, 중국이 지난 2년간 쑨양에게 쏟아부은 돈은 총 20억원이 넘었다. 쑨양 본인과 코치, 훈련 파트너 등의 ‘쑨양 팀’의 해외 전지훈련 총 비용은 1000만 위안(약 17억7000만원)이 넘는다.
여기에 코터렐 코치의 연봉이 100만위안(1억800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총 20억원이 넘는 비용이 발생했다. 이 비용을 제외하고 쑨양이 기부한 나머지 비용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까지 훈련비가 될 예정이다.

21세에 불과한 쑨양은 ‘동료 챙기기’도 잊지 않았다. 600만달러(약 67억원)에 해당하는 비용은 협회와 계약된 동료들에게 공평하게 나눠주길 원했다. 동료들은 15만달러(약 1억7000만원)에 해당하는 돈을 거머쥐게 됐다.

이 밖에도 쑨양은 중국의 신발과 스포츠용품 제조공급 기업인 ‘361 degrees’, 다이어리 제조기업 ‘일리’와 또 다른 대형 계약을 맺었다. 몸값이 천정부지로 솟는 것에 부담스러운지 쑨양은 “너무 과분하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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