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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 페르시 전격 이적, 박주영의 앞날은?
[헤럴드생생뉴스]영국 프리미어리그의 지난해 득점왕이었던 로빈 반 페르시가 아스날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전격 이적했다.

맨유와 아스날은 16일(한국 시각) 오전 각각의 공식 사이트를 통해 반 페르시 이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반 페르시는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계약서에 사인할 예정이다.

맨유는 “반 페르시의 이적에 대해 아스날과 합의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메디컬 테스트와 개인 협상이 남아 있으며, 나머지 소식은 진행 상황에 따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 페르시는 지난 시즌 30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지만 우승할 수 있는 팀으로 가겠다고 언급, 이적이 기정사실화됐었다.


지난 시즌까지 박지성 선수가 몸담았던 맨유는 특급공격수인 웨인 루니와 함께 지난해 득점왕인 반 페르시가 가세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최강의 공격진을 확보하게 됐다.

한편 반 페르시가 아스날을 떠나면서 박주영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현재 아스날 분위기로는 박주영이 반전의 기회를 잡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박주영은 반 페르시 등 정상급 공격수에 밀려 프리미어리그 단 한경기만 출장하고 대부분 벤치를 지켰다. 영국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맹활약 했지만 아스날 구단은 박주영의 올림픽 메달 소식을 13일 뒤늦게 단신으로 전했고 최근 프리시즌 경기에서 새로 합류한 루카스 포돌스키에게 박주영의 등번호인 9번을 달게 하는 등 홀대가 도를 넘은 상황이다.

게다가 아스날은 이번 시진을 앞두고 포돌스키외에 올리비에 지루드 등 공격수를 영입한 상태여서 반 페르시가 떠났다고 해서 박주영의 자리가 보장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때마침 아스날의 팬 사이트인 ‘아스널 인사이더’에는 ‘박주영처럼 숙련된 선수가 벤치를 지키는 건 부끄러운 일’이란 장문의 기고문이 실렸다. 기고문 역시 “박주영은 국가대표로서 여전한 골감각을 보여줬따”면서도 “벵거 감독이 기회를 주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아스날에서도 그런 활약을 펼치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박주영의 입장에선 이번 올림픽에서 선전과 병역면제 혜택을 ‘무기’로 아스날을 빨리 떠나는 것이 최상책이란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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