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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유 미드필더 ‘안데스론?’, 베컴 이어 안데르손도 ‘이름 굴욕’
[헤럴드경제=이슬기 인턴기자]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안데르손(24)이 ‘안데스론’ 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경기장을 누볐다. 이 엉뚱한 ‘개명(改名)’은 안데르손의 의지가 아니었다. 구단이 유니폼에 그의 이름을 표기할 때 오타를 낸 것. 안데르손은 이날 자신도 모르게 이름이 바뀐 굴욕을 당한데 이어, 시즌 개막경기에서도 패배하며 서글픈 하루를 맛봤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몇 달 동안이나 준비해왔던 프리미어리그 첫 경기에서 선수의 이름이 잘못 표기되는 어이없는 실수가 발생했다” 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버튼의 경기를 소개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날 경기는 올 시즌의 개막전으로, 각 구단들은 수개월 전부터 완벽한 경기를 위해 치밀한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의 세심함은 선수들의 유니폼 까지는 미치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버튼에 1:0 으로 뒤처지고 있던 후반 39분, 클레버리(23)와 교체된 안데르손이 ‘안데스론(Andesron)’이라 표기 된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입장했기 때문. 팬들은 곧 이 실수를 발견하고 안데르손을 격려했지만, ‘타인의 이름’ 을 등에 단 안데르손은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경기를 마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니폼에 선수의 이름을 잘못 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가장 처음 개명의 굴욕을 당한 것은 유명 스타 데이비드 베컴(37ㆍLA갤럭시). 베컴은 1997년 웸블리구장에서 벌어진 경기에 ‘백캄(Beckam)’ 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경기에 나섰다. 2006년에는 골키퍼 토마스 쿠쉬착(31ㆍ브링튼)의 이름이 ‘주쉬착(Zuszczak)’ 으로 바뀌기도 했다. 선덜랜드에서 활약 중인 존 오셔(32) 역시 맨유에서 활동하던 지난 2003년 당시 ‘셔(Shea)’ 라고만 표기된 유니폼을 입기도 했다.

한편, 이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12분 마루앙 펠라이니(25, 에버튼)에게 허용한 1점을 극복하지 못한 채 개막경기에서 패배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토요일 올드트래포드에서 풀럼을 상대로 맞아 승리를 노린다.

yesyep@heraldcorp.com

<사진=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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